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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초등생 1천145명 사흘째 등교 거부
거창 초등생 1천145명 사흘째 등교 거부
  • 연합뉴스
  • 승인 2014.10.0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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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타운 조성사업 반대하는 단체 저지
▲ 지난 6일 경남 거창군 법조타운 건립에 반대하는 단체의 초등학생 집단 등교 거부로 거창읍 내 한 초등학교 교실이 교사만 자리를 지킨 채 텅 비어 있다.
거창군의 법조타운 조성사업을 반대하는 단체의 저지로 8일 지역 초등학생 1천명 이상이 사흘째 등교하지 않았다.

거창교육지원청은 이날 등교하지 않은 초등학생이 6개 학교 1천145명으로 집계했다.

'학교 앞 교도소 반대 거창 범군민대책위원회'는 교도소를 포함한 법조타운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지난 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학생들의 등교를 거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거창교육청과 해당 학교에 보냈다.

첫날인 지난 6일 샛별·아림 등 10개 학교 1천302명이, 7일에는 6개 학교 1천143명이 각각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6일 20명에 이어 7일 52명이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는 현장체험학습원을 냈지만, 이날은 한 명도 제출하지 않았다.

이들 학교는 남은 학생만으로 수업하는 등 정규 교육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등교하지 않은 학생들은 군민대책위에서 마련한 감성 수업, 영어수업, 독서모임 등 대체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창교육청과 각 학교는 현장체험학습원을 제출한 학생 외에 학교에 나오지 않은 학생 전원을 무단결석으로 처리했다.

학부모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이 연대한 범군민대책위는 반경 1㎞ 이내에 11개의 학교가 있고 아파트 등이 밀집한 지역에 교도소가 들어서면 학습권을 침해받는다는 등의 이유로 법조타운 조성계획을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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