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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명품 유물 진주 모였네
교과서 명품 유물 진주 모였네
  • 배미진 기자
  • 승인 2014.09.29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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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박물관서 국보ㆍ보물 150여 점 전시
▲ 연가칠년명금동여래입상
 올해로 개관 30주년을 맞은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진화수)이 30일부터 ‘국립박물관 명품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총 16점의 국보와 5점의 보물 이외에도 전국 13개 국립박물관이 소장한 150여 점의 유물이 선보인다.

 특히 지난 1963년 의령에서 출토된 연가칠년명금동여래입상은 제작 연대(539년)를 알 수 있는 가장 오래된 불상으로 경남에서는 처음 공개된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된다.

 제1부와 2부에서는 구석기에서 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의 선사와 고대문화를 시대별로 전시한다. 구석기시대의 석기조합, 신석기시대 각 지역의 대표적인 빗살무늬토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으며 당시 최고의 기술수준을 가늠하게 하는 청동유물과 한반도 남부에서 가장 오래된 완주 갈동 철기유물도 전시된다. 또 삼국시대 고구려의 연가칠년명금동여래입상, 백제의 금제심엽형이식, 신라의 금관, 가야의 바퀴장식뿔잔(보물 제637호) 등은 이번 전시의 핵심이다.

▲ 미륵보살반가사유비상
 제3부는 불교미술을 소개하는 자리로서 군수리보살입상(보물 제330호)과 비암사석상(보물 제368호)을 비롯해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불교조각품들과 불교공예품을 통해 우수한 불교문화를 조명한다.

 제4부는 국립박물관 소장품 중 도자와 회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유물만을 엄선해 공개한다. 청자구형주자(보물 제452호), 분청사기철화연화문호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최고의 명품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또 기인으로 유명한 김명국의 달마도와 정선의 해인사도 등을 통해 조선시대 회화의 일면을 조명한다.

 전시 관계자는 “지방에서 다수의 지정문화재들이 모이는 것은 유래를 찾기 힘들다”며 “이번 전시는 평소 교과서를 통해서만 접하던 문화재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11월 30일까지. 문의 740-0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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