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3:36 (토)
거지말은 거짓말
거지말은 거짓말
  • 안태봉
  • 승인 2014.09.25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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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ㆍ부산사투리보존협회 협회장 안태봉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과 술을 마신 세월호 유가족 대표들이 대리운전기사를 집단폭행한 사건이 일어났다.

 원인을 제공한 김현 의원은 안행부소속의원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영등포경찰서에 가서 외압을 행사했는지는 알 수 없다. 만약 이런 사실이 있다면 이는 직원남용죄에 해당되는 것인데 파면 팔수록 수상한 점이 나온다.

 특히 언론에서는 김현 의원과 사전 교감설이 있지 않나하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함안경찰서 출신 A(65) 씨는 경찰서는 안행부 소속이므로 국회의원에 대한 예우는 남다르기 때문에 여러모로 국회의원의 일거수 일투족이 집중된다며 “이번차애 보이까내 김이원이 거지말을 하는거 갑다. 지가 대리운전가사애개 내가 누군줄 아나며 대기 폼을 잡았따카는대 칩고 배고푸고 돈업꼬 빽업는 친구가 대리운전한다아이가. 그런대 이 기사가 30분간이나 가마이 서 있따가 간다꼬 카이 그재서야 지다리재 와아갈라꼬 하느냐며 댓애맹이 쌔리팻따 안카나. 이기 무신 구신씨나락까묵는 소리고. 지가 아모리 하널대앙꼬카던자라해도 이러기 없는 사람애개 그짓을 하몬 대갯나. 얼매나 못댄 사람이고. 지는 아무런 잘못이 업다카고. 사건이 일나고 7일이 대어도 사과하는 말 한모디도 업어서이 이기 무신 공당애 국해이원이고 참말로 대댓따”라며 대리기사와 이를 말긴 목격자 2명에게 당장 사과해야 된다고 말했다.

 경북 상주경찰서에서 정년퇴임한 H(67) 씨는 “옌날애 보이카내 김현이원이 대변인 역할을 할지기애 특권타파니 갱찰이 팬파수사하고 부실수사한다꼬 이혹을 말한기 어재아래가턴대 대여섯시간 있따가 밴호사캉 주둥이 마차서 일을 했따카이 저거덜꺼정 말키 짜 마찬기 아인지. 그리고 국해이원이라는 자가 거지뿌렁하고 있어이 불쌍한 거는 대리기산기라. 화무는 십일홍이라캐는대 지는 평상 안광위애 있을낀강”이라며 어떠한 이유든지 김현 의원은 안광부에서 다른 부서로 옮겨 의정활동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황령문학회 상임고문 W(83) 씨는 세월호 유가족 대표들과 김현 의원이 대리운전기사를 집단폭행한 사건 그 이후는 정말 점입가경이다. 김 의원이 “내가 누군지 알아?”라고 먼저 시비를 걸었고, 유가족 대표들이 “의원님께 무례하다”며 마구 폭행했다고 하니 야당의 대변인까지 지낸 국회의원의 자질이 의심된다며 “머시라카노 살다살다보이 밸 지랄하는 꼬라지를 다본다. 대리기사라카몬 참말로 사해약자인대, 저거덜이 대리기사애개 뚜디리 맞았따카이 그기 말이라고카나. 서리맥살이 짭고 쌔리 때리고 맞았따카는대 대리기사가 와그리해깻노. 얄구지라. 그짜기애 CCTV가 있었따카디만은 새월호 유가족덜도 인자 정신채리라. 지껌이 어떤때고. 저거가 상왕이가. 새월호법이고 무엇이고간애 사람새린넘은 모조리 잡아너어야 댈끼건마는”이라며 무려 5개월 동안 세월호 침몰로 인해 온 나라가 젖을 담고 있는데 이제는 벗어나야 하고 이를 부추기는 세력들에게 철퇴를 가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이번차애 : 이번에 하면은, 보이까내 : 보고 있으니, 갑다 : 같다, 대기 : 아주 많이, 칩고 : 춥고, 배고푸고 : 배고프고, 돈업꼬 : 돈 없고, 가마이 : 가만히, 간다꼬카이 : 가겠다고 하니, 그재서야 : 그러고서야, 지다리재 : 기다리지 않고, 무신 : 무슨, 아모리 : 아무리, 하널대왕꼬 : 아주 놓은 벼슬을 하는 사람, 이러키 : 이렇게, 하몬 : 하면, 한모디 : 한마디, 대댓따 : 아주 어리석다, 할지기애 : 할 적에, 어재아래 : 엊그제, 주둥이 마차서 : 서로 입을 맞추어서, 저거덜꺼정 : 저희들끼리, 말키 : 전부, 거지뿌렁 : 거짓말, 평상 : 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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