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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농수산식품 해외 수출 대박
道 농수산식품 해외 수출 대박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4.09.21 2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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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엑스포 2억2천여만 불 계약… 2012년보다 14배↑
 “경남도의 농수산식품이 날개 돋친 듯 팔렸다.”

 제41회 LA한인축제와 함께 열린 농수산엑스포에 참가한 경남도는 현지 판촉전과 함께 미주권 바이어를 대상으로 수출간담회를 개최한 결과 2억 2천370만 불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억 300만 불의 2배 정도며 2012년 1천600만 불의 14배에 달하는 등 경남도의 2018년 농수산식품 수출목표 20억 불 시대를 앞당기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성과는 FTA 체결 등 농어촌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농어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과 함께 일본 위주에서 수출 다변화 등 공격적인 수출정책을 펼친 결과다.

 이번 LA한인축제 농수산엑스포에는 도내 수출업체인 거창 하늘바이오 등 총 49개 업체가 참여, 2억 2천370만 불의 수출계약을 올렸다. 지난해까지 미국에 수출되는 주 품목은 음료, 전통부각류, 굴통조림 등에서 함양산양산, 남해흑마늘, 장생도라지, 자색 고구마 음료, 가바 쌀 등 건강 기능성 제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부각을 생산하는 하늘바이오는 전통식품명인(오희숙, 2004년 지정)이 제조하는 지적재산권 14건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부각선도업체로 이번에 3천만 불의 수출계약을, 전통 김치만을 생산하는 대광 F&G는 500만 불의 수출계약실적을, 농협경남지역본부에서도 도내 영세 농가를 대행해서 곶감, 각종 잡곡류 등 지역특산물을 MG사와 400만 불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알로에 음료와 옥수수 수염차를 생산하는 퓨어플러스는 3천500만 불의 계약을, 함양 산양산 100만 불과 남해 흑마늘 300만 불, 장생도라지 100만 불을 계약하는 등 건강 기능성 상품이 미주지역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또 해상 활어컨테이너에 선적, 조피볼락, 넙치 등 활어를 미국시장에 공급하는 거제어류양식협회는 PAFCO사와 1천600만 불의 활어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하동군수협과는 지난 2월 미국 시장에 첫선을 보여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하동 녹차 참숭어’를 대상으로 300만 불의 계약을 처음으로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에 수출계약을 체결한 퍼시픽 자이언트(Pacific Giants), 펩코(PAFCO) 등 미주권 빅바이어들이며 교포 위주 상대의 한남체인도 다양한 식품류 계약체결로 미국 서부지역 한인시장을 넘어 동부지역의 주류시장까지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됐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농수산식품 수출업체에 대한 현장 행정 시책을 맞춤형으로 지원해 안전성과 가격경쟁력을 높여 2018년까지 유망 수출가공식품 업체를 200개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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