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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명품 남해 보물섬으로 떠나보자
관광 명품 남해 보물섬으로 떠나보자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4.09.04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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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련 주간 프로그램 선정 10월 3일 ‘독일마을 맥주축제’ 등 6코스 소개
▲ 전국 애주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제5회 독일마을맥주축제’가 오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장면.
 남해군이 경남도 14년 9월 관광주간 특별프로그램 운영지자체로 최근 선정됐다.

 관광주간이란 문화체육관광부가 여름에 집중되는 관광수요를 봄ㆍ가을로 분산시켜 여름뿐만 아니라 연중 관광경기가 이어지도록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번 가을 관광주간은 오는 25일부터 10월 5일로 이어지며 남해군은 10월 3일부터 5일까지 ‘독일마을 맥주축제’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 관광주간 특별프로그램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정으로 남해군은 575만 원의 국비예산을 지원받게 되며 이 예산은 맥주축제 할인쿠폰, 문화관광해설사 인건비, 홍보비 등으로 사용된다.

 남해군은 ‘보물섬’이라는 브랜드답게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이에 이번 관광주간 프로그램에도 독일마을ㆍ원예예술촌 등 관광지 6개소가 포함돼 관광객들에게 남해군의 매력을 유감없이 전할 예정이다.

 본지는 다음과 같이 관광주간 프로그램에 포함된 6개 관광지를 소개한다. 가을의 길목, 남해군의 명품 하늘과 바다에서 보물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 제1코스 남해고사리밭길

 남해바래길 제7코스인 고사리밭길은 창선면 적량마을에서 천포마을과 공룡발자국화석지를 지나 동대만휴게소로 이어지는 약 14㎞길로 완주까지 소요시간은 4시간 30분 정도이다.

 이 길은 산과 밭으로 거미줄처럼 이어진 고사리밭길을 통해 아름다운 해안과 갯벌의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으며, 선사시대의 공룡발자국화석을 따라 걸으며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길이다.

 이번 관광주간 프로그램에는 고사리밭길 가운데서도 최고 절경이라는 가인마을부터 적량마을 구간을 걸을 수 있다. 또한 주변 볼거리로는 ‘적량해비치마을’과 ‘가인 공룡화석지’ 등이 있다.

 ◇ 제2코스 독일마을

 1960~70년대 조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헌신한 파독광부간호사들의 정착촌으로 마을의 모든 주택이 독일식으로 지어져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특히 오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제5회 독일마을맥주축제’가 예정돼 있어 전국의 애주가들과 축제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또한 최근 조성된 파독전시관에서는 파독광부ㆍ간호사들이 직접 들려주는 해설을 통해 그들의 삶의 흔적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남해군은 지난 2001년부터 30여억 원의 예산을 들여 삼동면 물건리 일원 약 10만㎡의 부지에 독일마을을 조성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34채의 독일식 주택이 만들어져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독일마을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파독전시관은 1천원의 입장료가 부과된다.

▲ 원예전문가를 중심으로 20여 명의 한국손바닥정원연구회 원예인들이 집과 정원을 개인별 작품으로 조성해 이룬 ‘원예예술촌’.
 ◇ 제3코스 원예예술촌

 독일마을 옆에 위치한 원예예술촌은 원예전문가를 중심으로 20여 명의 한국손바닥정원연구회 원예인들이 집과 정원을 개인별 작품으로 조성해 이룬 마을이다.

 약 16만 5천㎡ 부지에 핀란드 식 스파정원과 뉴질랜드 식 토피어리정원, 스페인 식 조각정원, 네덜란드 풍차정원, 프랑스 풀꽃지붕, 스위스 채소정원 등 저마다 아름답고 개성적인 21개소의 주택과 개인정원을 나라별 이미지와 테마를 살려 조성했으며 원예인들이 실제 거주하며 돌보고 있다. 이 밖에도 9개소의 공공정원과 산책로, 전망데크, 식당, 기념품점, 온실, 영상관, 전시장 등을 갖췄다.

 주택별 대지면적은 330~1천320㎡로 다양하며 집의 크기도 50~172㎡까지 다양하다.

 원예예술촌은 군 지원과 민자 등 100억 원 사업비를 들여 지난 2006년부터 조성을 시작해 지난 2009년 5월 문을 열었다.

 원예예술촌은 이번 관광주간을 맞아 20%할인된 입장료로 손님을 맞을 예정이다.

▲ LED조형물 300여 점과 30여 대의 로봇공룡이 새롭게 보강한 ‘나비&더 테마파크’가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 제4코스 나비&더 테마파크

 삼동면에 위치한 나비&더 테마파크는 지난 2006년 문을 연 나비생태공원이 그 전신으로 2014년 3월 민간수탁 이후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나비&더 테마파크’는 기존 나비생태공원의 전시물을 보존한 상태에서 LED조형물 300여 점과 30대에 가까운 로봇공룡이 새롭게 보강됐는데 LED조형물에 사용된 LED전선의 길이만도 400~500㎞에 달하며 공룡 또한 단순한 모형이 아닌 작동로봇으로 채워져 재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로봇공룡은 즐길 거리가 부족한 남해군 어린이들에게 좋은 친구가 될 전망이며 특히 고성공룡나라와 공룡박물관을 대체할 가족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백점의 LED조형물들은 아름다운 빛을 뿜어내며 테마파크의 밤을 밝혀 야간 놀이시설이 전무한 남해군에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가천다랭이마을’.
 ◇ 제5코스 가천다랭이마을

 국가지정명승 제15호 가천마을 다랑이논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가천다랭이마을이 남해관광주간프로그램의 5번째 코스이다.

 가천다랭이마을은 400여 년 전 조상들이 피땀으로 일군 830여 개의 다랑이 논이 있으며 그 길이만도 3만 9천여m에 이른다. 이외에도 마을의 또 다른 자랑거리인 가천마을 암수바위 역시 볼거리이다.

 이곳에서는 5~6월 사이에 다랭이논 축제가 열리는데 이 축제는 황소 써레질 체험과 손 모내기 체험, 미꾸라지 잡기, 논 썰매 타기, 마늘지게 달리기 등 다양한 농경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어 봄에 방문하면 더 즐거운 마을이다.

 특히 전통적인 농기구 써레를 이용해 계단식 논에서 써레질과 함께하는 손 모내기 체험은 가족단위 관광객들과 외국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한국의 보라카이’로 떠오르고 있는 미조면 설리해수욕장 앞바다에 위치한 ‘사도’.
 ◇ 제6코스 무인도 ‘사도’

 미조면 설리해수욕장 앞바다에 위치한 ‘사도’는 최근 ‘한국의 보라카이’로 떠오르고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동남아시아 유명 관광지처럼 맑은 바닷물과 사람이 북적이지 않는 한적함, 바닷속의 다양한 수중생물, 여기에 작은 섬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한국적인 분위기까지 더해져 수상스포츠에 익숙한 외국인들조차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관광주간 설리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은 카약을 이용해 사도의 신비한 바다를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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