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0:59 (금)
추석 연휴 순찰예약하고 떠나자
추석 연휴 순찰예약하고 떠나자
  • 이동숙
  • 승인 2014.08.28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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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숙 창원서부경찰서 경무계 경장
 # 창원에 거주하는 김걱정(45) 씨는 다가올 추석이 벌써부터 걱정이다. 지난해 추석 옆집에 도둑이 들어 거액의 현금을 도난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 점포를 운영하는 나부자(여ㆍ50) 씨는 가게 내 귀중품을 마땅히 맡길 곳이 없어 올해 그냥 가족과 함께 집에서 추석을 보내기로 했다.

 대체휴일이 처음 적용되는 올해 추석. 예년보다 길어진 연휴 탓에 즐겁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되기도 한다. 해마다 발생하는 추석 불청객인 빈집털이 절도 때문이다.

 작년 한 해 추석 기간 동안 경남도내 절도범죄가 증가했으며, 수법으로는 빈집, 상점털이가 가장 많았다. 작년 한 해 약 100만 명 정도의 귀성객이 경남을 벗어났으며, 도내점포가 휴점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는 연휴(평균 4.3일)가 더 길어진 만큼 도시 전체가 잠정 임시휴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텅 빈 도시는 오히려 범죄자들이 활보하기에 좋은 기회제공을 하는 셈인데, 창원서부경찰서는 범죄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추석 특별방범 기간 중 ‘순찰예약제’를 시행해오고 있다.

 예약순찰제란 휴가철이나 명절 등 주택이나 상가에서 장기간 주거지를 비울 경우 귀금속을 지구대에 임시로 맡겨두거나, 사전에 관내 점포나 빈집 순찰을 예약 받아 순찰노선을 지정해 주기적으로 점검, 그 결과를 휴대폰을 통해 사진과 메시지로 전송해 주는 제도로 작년 처음 시행 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신고방법은 간단하다. 관내 가까운 지구대에 방문해 신청만 하면 된다.

 다음 사항을 실천해 한 건의 범죄도 발생하지 않도록 기대해본다. 문단속을 생활화하자. 열쇠는 소화전에 두지 말자. 집 전화를 휴대전화로 착신전환하자. TV 예약기능을 활용 인기척이 날 수 있게 하자. 우유, 신문 배달은 일시 중지하자. 전단지가 쌓이지 않게 경비원에게 부탁하자.

 이런 사항은 조금만 신경 쓰면 실천할 수 있다. 추석 연휴의 즐거움을 불청객이 빼앗아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불청객은 상식적인 몇 가지 사항을 행하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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