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3:14 (토)
“양산 양주중 인근 공단 조성 안돼”
“양산 양주중 인근 공단 조성 안돼”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4.08.25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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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 땐 통학 사고위험ㆍ매연 등 건강위협
 양산시 석계2일반산업단지 조성으로 상북면 소재 양주중학교의 학습권 침해가 예상돼 도교육청ㆍ주민ㆍ학부모가 반대하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25일 어곡초등학교와 소토초등학교와 같이 교육환경이 무시된 양산 석계2일반산업단지 조성은 주민 생활의 질을 저해하고 학습권이 침해될 수 있어 공단조성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산단 조성은 양산시와 경남은행, 태영건설, ㈜KIS인프라가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 산 7번지 일원에 792,025㎡(약 24만 평)규모로 당초 전기ㆍ전자ㆍ기계ㆍ자동차 관련 업종과 기타 제조업 등 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성하려는 사업이다.

 이 산단은 오는 28일 경상남도의 ‘지방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심의를 거쳐 승인될 예정이다.

 석계2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현재 2천여 명의 반대서명과 상북면 28개 마을 중 21개 마을이장이 반대하는 등 주민들은 물론 양주중학교 학부모들이 반대를 하고 있다.

 산단이 조성될 경우 학생통학로 인근 대형차량의 이동에 따른 학생들의 사고위험과 매연이나 악취 등으로 학생들의 건강에 위협을 받을 뿐 아니라, 학습권이 심하게 침해될 우려가 있으며, 이미 어곡초등학교와 소토초등학교가 공장에 둘러싸여 학생들의 건강권과 학습권이 위협받고 있는 유사한 사례에서 보듯이 양주중학교도 공단으로 둘러싸인 학교위치로 인해 교육환경이 저하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현재 어곡초등학교 경우는 어곡공단으로 인해 인근에 상주해 있는 공장에서 발생하는 유해한 공해로 하절기나 흐린 날씨에는 체육활동과 교외학습이 불가하고, 교실에서도 공기청정기를 사용해야 하는 등 학습권 침해가 심각한 상태이다.

 제덕구 학교설립추진단장은 “교육환경을 저해하는 산단 조성은 전면 철회되거나 도시균형발전을 위해서 꼭 조성해야 한다면 원인제공자인 시행사측에서 양주중학교를 이설하는 계획을 반드시 포함해 학생교육환경에 피해가 없도록 선행 조치 후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양산시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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