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5:48 (금)
‘신공항 청신호’… 또 전운 감돈다
‘신공항 청신호’… 또 전운 감돈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4.08.20 20:2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 수요 조사 결과 내일 충분 결론 날듯 유치 경쟁 다시 점화
 “자칫 유치경쟁이 화를 부를까 걱정이다.”

 영남권의 현안인 남부권 신공항 건설수요 조사 결과가 22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토부와 경남도 등은 조사 결과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지만 “남부권 신공항 건설은 수요가 충분하다”는 결론이 도출된 것으로 전해져 유치경쟁이 불붙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토부는 남부권 신공항 수요조사 연구용역을 끝낸 후 지난 13일 서울 한국공항공사에서 전문가 회의를 가졌다.

 이날 경남 등 5개 시ㆍ도 공무원을 제외한 수도권 전문가, 5개 시ㆍ도 추천 전문가, 연구용역팀, 국토부 관계자 등 20명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월 가진 중간보고에서 국내 공항을 통해 출입국한 내국인 가운데 영남 주민 비율은 최근 4년 만에 3%포인트 가까이(16.35%→19.07%) 늘었고, 국제공항을 이용한 영남 주민은 같은 기간 268만 명에서 457만 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의 수요조사 결과가 남부권 신공항 건설이 필요한 것으로 결론나면 남은 과제는 입지타당성 조사다. 어느 지역에 신공항을 짓느냐를 가늠한다.

 수요 조사에서는 5개 시ㆍ도가 뜻을 모았지만, 입지타당성 조사를 두고서는 입장이 첨예하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어떤 평가 항목을 넣느냐, 어느 항목에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경남 등 5개 시ㆍ도가 1시간 이내 접근할 수 있는 곳을, 부산은 24시간 운영 가능한 곳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종국적으로는 대구 경북 울산 등 영남권 4개 시도는 밀양을, 부산은 가덕도를 밀고 있다.

 특히 경남과 대구는 5개 시ㆍ도 내 기존 공항을 모두 폐쇄해 남부권 신공항으로 수요를 집중해 남부권 전체의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부산은 김해공항을 그대로 두고 가덕도 330만㎡(약 100만 평) 부지에 활주로 1개를 건설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gear316 2014-08-21 11:22:17
대구 경남은 자기내 관할공항에 연간 100만명도 유치못하면서 연간 1000만 명을 수용하는 김해공항을 부산에서 뺏을라는게 도둑의 심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