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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살아나지 않는다
전통시장 살아나지 않는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4.08.20 2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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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 투입해도 5년간 매출 연평균 2.5%씩 감소
 “전통시장이 살아나질 않는다.”

 경남도 등 전국 지자체는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 2조 원을 투입했다. 또 2012년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일제까지 시행토록 했다.

 하지만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대형마트 매출액은 증가한 반면 전통시장 매출액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누리당 김한표(거제) 의원은 중소기업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전통시장 수는 2009년 대비 89개(6.9%)가 증가했으나 매출액은 2조 1천억 원(9.5%)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전통시장 매출을 보면 2009년 22조 원, 2010년 21조 4천억 원, 2011년 21조 원, 2012년 20조 1천억 원, 2013년 19조 9천억 원 등으로 연평균 2.5%씩 감소했다. 전통시장 한 곳당 평균 연 매출은 2009년 171억 원, 2010년 167억 원, 2011년 156억 원, 2012년 149억 원, 2013년 145억 원으로 15.4%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형마트 매출액은 2009년 33조 2천억 원, 2010년 31조 4천억 원, 2011년 35조 9천억 원, 2012년 37조 2천억 원, 2013년 45조 1천억 원(추정치)으로 연평균 8.0%씩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11조 9천억 원이나 증가했다.

 특히 의무휴일제 대상이 아닌 백화점은 매출액이 2009년 15조 2천억 원, 2010년 15조 9천억 원, 2011년 16조 6천억 원, 2012년 16조 8천억 원, 2013년 29조 8천억 원(추정치)으로 연평균 18.3%가 증가했다.

 김 의원은 “정부의 경제 활성화 대책이 서민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에 미치지 못한다”며 “전통시장이 특화상품 개발, 온라인 쇼핑몰 개척, 품질관리 혁신과 같이 다양한 변화를 꾀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지원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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