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8:43 (화)
발파 소음ㆍ분진 피해 호소
발파 소음ㆍ분진 피해 호소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4.08.20 2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해 상동2터널 공사 감내 주민 “터널 환기시설 해달라”
▲ 김해시 대동면 감내마을 주민들이 인근의 상동 2터널 발파 공사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진은 현장 입구.
 김해시 대동~상동간 상동2터널 공사에서 발생하는 소음ㆍ분진으로 인근에 위치한 마을 주민 85세대(270여 명)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대동면 감내마을 박주현(47) 이장을 비롯한 주민 50여 명은 20일 오전 9시께 마을회관에 모여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공사의 한 구간인 상동 2터널 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주민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지금까지 터널 발파작업이 계속되면서 200m 정도 떨어진 감내마을에 심각한 소음ㆍ분진 피해를 주고 있다.

 주민들은 시공업체가 새벽이나 주말에도 발파를 진행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박 이장은 “고속도로 건설은 국책사업이라 1년 6개월을 참았다”며 “마을이 요구하는 것은 터널이 완성된 후 그저 공기정화 장치를 설치해 달라는 것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애초 우리는 터널 위에 환기구를 만들어 달라고 했지만 시공업체 측에서 예산 문제로 공기정화 장치를 설치해 준다고 했다”며 “발파공사가 끝나가는 지금은 이마저도 못 해준다고 한다”고 밝혔다.

 주민 김모(54) 씨는 “소음, 분진 피해로 인한 보상은 바라지도 않는다”며 “터널에 환기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우리들의 요구라기보다는 터널 공사와 함께 진행해야 할 당연한 일 아니냐”고 반문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발파 공사는 마을 측과 협의가 끝날 때까지 중단하기로 했다”며 “최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기ㆍ환경 부분에서는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공사는 김해시 진영읍에서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 부산 외곽을 연결하는 47.9㎞의 고속도로로서 2조 189억 원이 투입돼 오는 2017년 준공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