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1:16 (금)
또 軍 가혹행위ㆍ성추행
또 軍 가혹행위ㆍ성추행
  • 연합뉴스
  • 승인 2014.08.2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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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 채워 구타 등 10건 ‘국방헬프콜’ 26% 증가
 육군의 여러 부대에서 엽기적인 가혹행위와 성추행 혐의가 다시 드러나 군 수사기관이 조사에 착수했다.

 육군은 20일 “최근 부대 정밀 점검과 설문조사, 면담 등을 통해 가혹행위와 성추행 혐의가 10건 확인돼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포천의 모 부대에서는 지난 5월 상병이 후임 2명에게 근무요령을 숙지하지 못했다며 대검으로 신체를 찌르고 손으로 파리를 잡아 일병의 입에 넣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의 한 부대에서는 중사가 병사들에게 수갑을 채워 구타하고 안전벨트로 목을 조르는 등의 가혹행위와 욕설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확인 중이라고 육군은 설명했다.

 선임이 후임을 성추행한 혐의도 여러 건 신고됐다. 강원도 양양의 모 부대에 근무 중인 한 일병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손과 발로 후임 일병의 성기를 건드리거나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

 현재 군에서 운영 중인 피해 구제전화인 ‘국방헬프콜’로 접수된 피해 신고 건수는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치사 사건 이후 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는 758건이나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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