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8:20 (목)
경남 원로작가 ‘끝없는 예술의 길’
경남 원로작가 ‘끝없는 예술의 길’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4.08.20 20: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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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B 아트갤러리 13번째 마당… 강선백ㆍ김대환 등 54명 전시
▲ 경남원로작가 54인전 개막식에서 손교덕 경남은행장을 비롯한 참여 작가들이 경남은행 1층 KNB갤러리에 전시된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김명일 기자
 경남은행(은행장 손교덕)은 KNB 아트갤러리 열세 번째 마당으로 경남원로작가 54인전 ‘끝없는 여정’을 마련했다.

 다음 달 30일까지 열리는 ‘끝없는 여정’은 경남지역에서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는 원로 미술작가 54인의 대표작으로 꾸몄다.

 KNB아트갤러리 1층에는 강선백 작가의 ‘남해 다랭이 마을’(Oil on Canvas,40.9×53cm), 장석호 작가의 ‘생명의 노래’ 등 26점이 전시됐다.

 2층에는 미인도의 대가 김대환 작가의 ‘달마대사’ 등 한국화ㆍ문인화 등 15점이 전시됐다.

 특히 출품 작가 중 최고령인 박장화(91) 작가는 1978년과 80년 경남미술협회 지회장을 역임하며 경남 미술을 이끌어 온 경남미술의 산증인이며 이번 전시회에 전통 산수의 관념적 풍경을 먹의 농담으로 표현한 수묵담채 ‘추경’(40.9×53cm)은 서정적인 한국의 정서를 그려냈다는 평이다.

 또 2층에는 허한주 작가의 ‘대명무사조 지공무사친’(大明無使照 至公無私親) 등 서예ㆍ서각작품 15점이 전시됐다.

 벽암 허한주 작가는 서민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행서에 능한 서예가로 이번 전시에 출품한 대명무사조 지공무사천(大明無私照 至公無私親) 작품은 태양은 사사로이 가려 비치지 않고 지극한 공평함은 사사롭게 친함이 없다는 뜻을 담았다.

 KNB아트갤러리 송수민 큐레이터는 “1930년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쟁과 가난이라는 소용돌이 속에 인생의 수많은 난관과 어려움 앞에서도 평생을 예술에 헌신한 원로작가들의 진정한 예술혼을 되짚어 보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오프닝 행사에서 손교덕 경남은행장은 “오늘 경남원로작가 54인전 ‘끝없는 여정’은 여기 계신 원로 미술인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평생을 예술에 바친 작가들의 발자취를 조명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손 행장은 이어 “특히 경남의 원로작가 54인의 작품들은 서양화, 한국화, 서예, 서각 등 살아온 세월의 진중한 연륜이 느껴지는 걸작들로 삶의 희로애락이 오롯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김상문 경남도미술협회장은 “원로작가들의 창작세계를 지켜보면서 이런 작품전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남의 뿌리를 정립하는 뜻깊은 전시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오프닝 행사에는 손교덕 경남은행장을 비롯해 정재은 경남원로작가 회장, 김상문 미술협회장, 조민규 합포문화동인회 이사장 정찬희 경남오페라 단장, 이만기 인제대 교수 등 150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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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2014-10-16 03:03:52
변함이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