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9:39 (금)
삼성전자 영업익 7조1천900억
삼성전자 영업익 7조1천900억
  • 연합뉴스
  • 승인 2014.08.01 0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동기대비 24.6%↓… 가전ㆍ반도체 선방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 7조 1천900억 원(확정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작년 같은 분기(9조 5천300억 원)보다 24.6%나 줄어든 수치다. 올해 1분기(8조 4천900억 원)보다도 15.3%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2년 2분기(6조 4천600억 원)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6개 증권사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인 8조714억원보다 8천억원 이상 밑도는 것으로, 실적충격(어닝쇼크)으로 평가된다.

 2분기 매출액은 52조 3천5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작년 같은 분기(57조 4천600억 원)보다 8.9% 감소했으며, 올 1분기(53조 6천800억 원)보다도 2.5% 줄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2분기 잠정실적(가이던스)으로 영업이익 7조 2천억 원, 매출액 52조 원을 공시했다. 잠정실적과 확정실적은 큰 차이가 없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주력인 IT모바일(IM) 부문의 영업이익 감소폭이 컸다.

 스마트폰ㆍ태블릿 사업인 IM부문은 2분기 영업이익이 4조 4천200억 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6조 2천800억 원)보다 29.6%나 급감했다.

 IM부문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부터 6조 원대를 유지해오다 작년 4분기 5조 4천700억 원으로 떨어졌으나 올 1분기에는 다시 6조 원대(6조 4천300억 원)를 회복했다.

 그러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중국산 중저가 스마트폰과의 경쟁 격화, 유럽시장에서의 유통 재고 부담 등으로 2분기 무선사업 수익성이 수직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2분기 7천7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작년 같은 분기(4천300억 원)보다 수익성을 개선하며 선전했다.

 반도체 사업을 관장하는 DS부문도 2조 9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작년 같은 분기(2조 9천200억 원)보다는 떨어졌지만 올 1분기(1조 8천700억 원)보다는 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