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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MLB 한일 선발 투수전서 6승
역대 MLB 한일 선발 투수전서 6승
  • 연합뉴스
  • 승인 2014.08.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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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3일 시카고전 와다 쓰요시와 맞대결
 류현진(27ㆍ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선발 등판일이 오는 3일(이하 한국시간)으로 미뤄지면서 역대 9번째 메이저리그 한일 투수 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경기의 시카고 컵스 선발 투수는 일본인 와다 쓰요시(33)다.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성사된 한일 투수 선발 맞대결이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투수는 류현진뿐이다.

 반면 일본은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 우에하라 고지(보스턴 레드삭스), 마쓰자카 다이스케(뉴욕 메츠) 등이 각팀 주력 투수로 활약하거나 팀의 보호 속에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 중이다.

 일본 야구의 수준이 한국보다 높은 건, 누구나 인정하는 현실이다. 하지만 한일전은 다르다.

 앞선 8번의 한일 투수 선발 맞대결에서 한국 투수들은 6승 1패로, 1승 5패를 기록한 일본 투수에 앞섰다.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는 다저스 소속이던 2000년 4월 5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와 경기에서 이라부 히데키와 사상 첫 한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박찬호는 6이닝 6피안타 4실점 3자책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라부는 2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져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박찬호는 7월 21일과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연이어 등판해 일본인 투수 요시이 마사토와 선발로 맞붙었고 모두 승리를 챙겼다.

 ‘한국인 메이저리그 2세대’ 서재응ㆍ김선우ㆍ김병현도 ‘한일전’에 강했다.

 서재응은 2003년 9월 22일 뉴욕 메츠 선발로 나서 7⅓이닝 1실점의 역투로 7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한 몬트리올 선발 오카 도모카즈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재응은 2005년 4월 24일 워싱턴 내셔널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오카와 재대결을 펼쳤다. 이날 서재응은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김선우(당시 몬트리올)는 2004년 5월 3일 다저스전 선발로 나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해 다저스 선발 노모 히데오(5이닝 3실점)를 눌렀고, 김병현(당시 콜로라도)은 2006년 8월 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8이닝 1실점의 호투로 6이닝 6실점을 기록한 오카를 제압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20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구로다 히로키와 맞대결했다.

 이날 류현진은 6이닝 5피안타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6⅔이닝 8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구로다에게 판정패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홀로 한국 투수의 자존심을 지켜가는 류현진은 개인 두 번째이자 통산 아홉 번째 일본인 선발 투수와의 대결에서 설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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