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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22점 활약에도 1점차 패
조성민 22점 활약에도 1점차 패
  • 연합뉴스
  • 승인 2014.08.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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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대표팀 뉴질랜드 최종평가전 2승 3패
▲ 31일 오후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뉴질랜드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조성민이 슛하고 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뉴질랜드와의 국내 최종 평가전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1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70-71로 졌다.

 조성민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2점을 넣으며 분전했다.

 대표팀은 원정 평가전 3경기, 국내 평가전 2경기를 더해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2승 3패로 마무리했다.

 25일과 27일 펼쳐진 대만과의 2차례 평가전까지 합하면 국내 평가전에선 3승1패를 거뒀다.

 실전 점검을 마친 대표팀은 다음 달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과 9월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막판 담금질에 나선다. 전반까지 내내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전 대역전극을 쓰는 듯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까지 한국은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에 외곽포 1개도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김종규(LG), 이종현(고려대) 등 골밑 요원들은 뉴질랜드의 높이에 밀렸다. 한국은 2쿼터 초반 10-25까지 뒤떨어졌다.

 한국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것은 3쿼터 중반이었다.

 조성민이 27-41로 뒤지던 종료 5분 34초 전 추격의 발판이 되는 3점포를 터뜨렸다.

 이어 한국의 트랩수비에 걸려 뉴질랜드가 볼을 놓치자 오세근이 이를 잡아 골밑에서 2점을 보태 한국의 상승세를 이었다.

 한국은 이후 강한 압박 수비로 승부수를 띄웠다.

 한국의 수비가 갑자기 강화되자 뉴질랜드는 당황한 듯 실책을 연발했다.

 한국은 김태술이 상대 반칙에 따른 자유투 2구를 모두 넣고 조성민이 3점슛 시도에서 얻은 자유투 3개에 모두 성공해 38-41로 점수 차를 줄여 나갔다.

 조성민이 이후 연속으로 3점슛 2방을 림에 꽂자 분위기는 한층 달아올랐다. 조성민 덕분에 한국은 3쿼터 종료 1분40여 초를 남기고 46-45로 역전했다.

 이후 한국은 뉴질랜드와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접전에서 조성민은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조성민은 종료 1분40여 초 전 64-65로 밀린 가운데 좌중간에서 깔끔한 3점슛을 터뜨렸다.

 한국이 이후 이종현의 골밑 2점으로 도망가자 뉴질랜드도 골밑에서 2점을 보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종료 15초 전 69-68에서 공격에 들어간 한국은 양동근(모비스)이 자유투 2개 가운데 1구를 넣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종료 2초 전 뉴질랜드에 공격권을 넘겨준 가운데 커크 페니에게 버저비터 3점포를 얻어맞고 1점 차 패배를 떠안았다.

 한편, 평일 낮에 경기가 벌어졌음에도 평가전에는 2경기 연속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에는 6천523명의 관중이 찾아 농구 대표팀에 쏟아지는 기대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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