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6:38 (토)
술집경기 2년 만에 ‘최악’
술집경기 2년 만에 ‘최악’
  • 연합뉴스
  • 승인 2014.07.25 0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기 불황ㆍ세월호 여파 주점업 지수 하락
 외식업계가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참사에 따른 추모 분위기 여파로 술집경기가 2년만에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4일 내놓은 2분기 한국외식업경기지수에 따르면 2분기 주점업 경기지수는 63.47로 1분기 69.23보다 5.76포인트 하락했다.

 주점업경기지수는 2012년 2분기 63.08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았으며, 이 중 유흥주점업이 58.82에서 56.25로, 그 외 주점업이 73.49에서 66.46으로 각각 떨어졌다.

 분기마다 발표되는 외식업경기지수는 외식업체 3천 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외식업 경기를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사람이 많고, 100 이하면 그 반대라는 의미다.

 일본산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우려가 계속되면서 일식집 경기지수는 70.49에서 64.18로 6.31 포인트,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닭ㆍ오리요리점 경기지수는 71.73에서 66.94로 4.79 포인트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경기 지역이 76.06에서 72.04로 4.02포인트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 서울은 69.64에서 67.56로, 전체 광역시는 74.70에서 73.67로, 나머지 지역은 74.21에서 70.91로 각각 악화됐다.

 전체 외식업경기지수는 1분기보다 2.56 포인트 떨어진 71.28로, 지난해 1분기 70.8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았다.

 aT 관계자는 “외식업 소비심리가 위축된 2분기를 기점으로 3분기에는 매출감소세가 완화돼 지수가 다소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으로 기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