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7:25 (목)
in & out ⑨박영일 남해군수
in & out ⑨박영일 남해군수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4.07.22 2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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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같은 보물섬 조성
▲ 박영일 남해군수가 튼튼한 창조경제, 다시 찾는 휴양 남해 등 자신의 군정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 찾는 휴양지ㆍ살기 좋은 농어촌 건설
매력적이고도 행복한 군민 시대 열 것

 지난 6ㆍ4 지방선거 남해군수 선거에서 10개 읍ㆍ면의 고른 지지로 50.39%의 득표를 획득해 당선된 박영일 군수. 현재 박 군수는 열린 군정을 실현하기 위해 남해군 10개 읍ㆍ면을 순방하는 ‘군민과의 대화’에 나서고 있다.

 하루하루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박 군수는 “군민들께서 6년 동안 남해군을 이끌어 왔던 전임 군수를 뽑지 않고 저를 선택한 것은 남해경제를 살리겠다는 저의 약속에 더 많은 점수를 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인구감소 및 고령화, 성장동력 부재, 일자리 부재 등 남해군이 안고 있는 문제가 많다”며 “8년에 걸친 남해군수협장 시절 실물경제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임기 동안 군민, 공무원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군민들이 실질적인 경제적 이익을 통해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군민 모두가 대주주인 주식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경제, 복지 등 주민의 삶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행정을 펼쳐 남해를 발전시키겠다는 의미와 남해의 청정자연 생명자산에 경제적 활력을 입혀 ‘살기 좋은 매력 남해’, ‘누구나 태평가를 부르는 풍요로운 남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 군수의 군정목표는 ‘행복한 국민, 도약하는 남해’다.

 박 군수는 이러한 군정목표를 이룰 수 있는 실천방안으로 ‘튼튼한 창조경제’, ‘다시 찾는 휴양 남해’, ‘살기 좋은 농어촌’, ‘희망 주는 평생복지’, ‘신뢰받는 공감행정’의 5대 군정방침을 제시했다.

 ‘튼튼한 창조경제’는 경제를 살려 군민 모두를 잘살게 만들겠다는 의미다.

 박 군수가 설계한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유치ㆍ육성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서면ㆍ고현면 일원의 물류, 관광, 상업 복합ㆍ교류 지역 조성, 국도 19호선 확ㆍ포장조기 완공 등이다.

 ‘다시 찾는 휴양 남해’는 남해의 주력산업 중 하나인 관광산업의 발전을 말하는 것으로 관광객들이 단순히 관광지를 찾아 시간을 보내고 돌아가는 것이 아닌 머무는 관광, 체류형 관광이 되게끔 하자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보물섬 800리 길을 조성, 남해관광협회 설립, 문화유적과 자연관광연결 신관광 루트 개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세 번째 군정방침은 ‘살기 좋은 농어촌’이다.

 생산과 제조, 유통과 관광이 결합된 농어촌을 만들고 우리 농산물을 고소득, 고품질로 전환해 ‘1억 원 이상 농어가’를 육성하겠다는 것이 핵심 공약이다.

 그 외 건강과 웰빙을 접목한 고소득 특화작목 집중 육성, 로컬푸드의 개발과 안정적인 판로 확보, 양식업의 미래수산업 전략 산업 육성 등을 제시하고 있다.

 그 다음은 ‘희망 주는 평생복지’로 교육복지 분야이다.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여성직업교육프로그램 운영, 복합경로문화센터 조성, 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 유치 등이 있다.

 마지막 다섯 번째로 부정부패를 끝내고 청렴으로 모든 군정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뜻으로, ‘신뢰받는 공감행정’라는 약속을 했다.

 실천방안으로 외부감사제도 도입을 통한 부정부패 근절, 군수업무에 대한 부패 위험성 공개, 국제자문단 결성으로 선진행정교류 등을 제시했다.

 전임 군수가 유치하려고 했던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군민들의 살림살이를 살찌울만한 성장 동력이 있어야 하긴 하는데 그 성장동력 사업이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라는 것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가 세워지면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지닌 남해의 이미지와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박 군수는 군민들과 소통하면서 군의회 의원들과 의논해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견해다.

 박 군수는 “남해군은 주력산업의 부재와 고령화로 50년 전 13만 명이었던 인구가 5만 명 이하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대로 간다면 50년 후 남해군의 존립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우리 군에 젊은이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고, 군민의 살림살이를 살찌울만한 성장 동력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성장의 동력으로 반드시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를 유치해야 하는 것은 아직 물음표로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해군은 청정지역으로 우수한 농수산물과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갖추고 있어 휴양과 힐링을 충족하는 국제적인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환경도 보존하고 경제도 살리는 친환경 사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 유치에 대해 부연 셜명을 하며 “전임 군수께서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 건설을 추진하면서 석탄가스화발전소 유치에 매진했지만 아직 군민들은 어떤 산업이 우리 군에 적합한지 모르고 있다.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에 대한 경제성, 친환경성 등을 확인하고, 그 외 대안사업들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한 후에 남해군의 미래먹거리 주력산업을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석탄가스화발전소에 대해 업무보고를 받고 검토 중에 있으며, 향후 추진대상 사업이 정해지면 군민들을 찾아뵙고 설명을 드려 충분히 소통한 다음, 군민들의 반응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핵심 공약은 살기 좋은 농어촌을 위해 1억 소득 농어가 육성이지만 현실은 노령화 등으로 쉽지 않다.

 그는 귀농과 귀촌으로 300가구 도시민 농어촌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가치와 희소성 있는 작물과 자원에 경쟁력을 만들어 부자 농어촌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연 소득 1억 이상 농어가 육성’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으로 남해형 로컬푸드 프랜차이즈 운영, 고품질ㆍ고소득 특화작물 생산 집중지원, 해삼ㆍ가리비 등 양식 특화단지 조성, 축산농가 경쟁력 향상 지원, 귀농ㆍ귀촌 300가구-도시민 농어촌 유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 제시한 사업들은 노동력을 우선에 두지 않고 우리 농어촌의 체질을 개선하고 신기술을 도입해 고소득ㆍ고효율을 창출하자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가치와 희소성이 있는 작물과 자원을 보다 경쟁력 있게 만들어 ‘연 소득 1억 이상 농어가’를 반드시 이뤄내겠다.”

 “남해군은 농어업이 주 소득원으로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주력 산업이 없다 보니 지역에 활기도 부족하고 군민들의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못한 실정이다. 지역경제가 침체돼 있고, 주민의 호주머니가 가벼우니 소위 ‘살 맛’이 안 나는 게 사실이다. 군민들이 행복을 느끼고 지역에 희망이 넘칠 수 있게 하는 촉매제 또는 처방전이 무엇인지 고민을 해왔고, 결국 이 문제는 경제로 풀어야 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할 신성장동력이 필요하다는 절대명제를 이끌어내게 됐다. 만약 누군가가 ‘임기 동안 다른 것은 못하고 딱 한 가지 정책만 수행할 수 있다면 어떤 정책을 추진하겠느냐?’고 물어본다면 ‘남해군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하겠다. 앞으로 4년의 동안 지역경제 활성화와 부족한 일자리 해결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면서, 남해경제를 이끌어 갈 신성장동력을 반드시 유치해 육성하도록 노력하겠다.”

 그는 군민들의 보다 나은 살림살이를 위해 ‘풍요로운 군민 경제 실천 기구’를 구상하고 있다.

 그는 “대내외 전문가가 고루 참여하는 ‘풍요로운 군민 경제 실천 기구’를 구성해 군민들의 경제 상황과 변화 내용을 살피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모든 일은 군민의 소득하고 직결돼야 한다. 가장 근본적인 것이 정책과 제도인데, 정책 부분에 대한 것은 우리 지역민들하고 소수의 전문가들과 힘을 합해서 정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보고 있고, 제도 부분에 대한 것은 당장 불합리한 부분들이 많이 있다. 이런 것들을 고쳐 남해 행정의 틀을 완전히 혁신시켜 나가야 된다고 본다. 우리 남해를 앞으로는 ‘주식회사형 남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싶다.”

 그는 “군민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으로 민선 6기 남해군정을 이끌어 갈 영광스럽고 무거운 책임을 맡게 됐다”며 “다시 한 번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올리면서 저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을 군민 여러분, 50만 내외 향우님들과 함께 완수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일을 깨끗하고 공정하게, 모든 사업은 군민의 행복과 풍요에 직결되게 해 전국 제일의, 세계 제일의 남해군 건설을 위해 비장한 각오로 새롭게 시작하겠다”며 “그간 군정에 남아 있던 불신, 그 모든 것을 해소하고 과감한 개혁과 미래 비전으로 행복한 군민, 도약하는 남해가 되도록 이 한 몸 다 바칠 것을 군민 여러분과 향우님들께 정중히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군민들과 약속은 저 혼자 힘으로는 할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군민의 지혜와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 보물섬 남해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 많은 사람의 지혜와 조언을 모아 큰 성공을 이루는 집사광익(集思廣益)의 마음가짐으로 더 큰 남해의 르네상스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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