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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관광지서 무더운 여름 식히세요
경남 관광지서 무더운 여름 식히세요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4.07.22 2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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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환경과 넉넉한 인심 느끼는 ‘창원 농촌체험’ 눈길
빗돌배기ㆍ다호리 고분군ㆍ감누리ㆍ예곡마을 등 6곳 추천
 경남발전연구원이 선정한 도내 18개 시ㆍ군별 대표적인 여름 관광지를 보면 유료 관광지 중 양산 통도사 계곡이 지난해 7~9월에 관광객 62만 9천 명이 찾아 1위를 차지했다. 남강변에 있는 진주성이 44만 1천 명으로 두 번째, 거제 외도가 35만 6천 명으로 세 번째였다.

 무료 관광지로는 남해 상주 은모래비치, 고성 상족암, 함양 상림, 김해 대청계곡 등이 꼽혔다.

 창원시 농업기술센터는 유명 관광지보다 여름 휴가지로 깨끗하고 조용한 자연환경과 넉넉한 농촌인심을 느낄 수 있는 창원시 지역의 우수한 농촌체험관광지를 추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휴가길을 가다 교통체증과 인산인해를 이룬 피서객을 만나 낭패를 당한 기억이 있다면 가까운 이웃마을에서 즐기는 농촌체험은 소중하고 의미 있는 추억거리를 제공해 줄 새로운 휴가지로 기대된다.

 △ 오체향 농촌체험휴양마을

 창원시 의창구 북면 구룡로 79-15 오체향 농촌체험휴양마을은 창원시 북면 지개리 대한마을에 자리하며 농촌의 풍광과 파괴되지 않는 자연을 그대로 지키고 있다. 마을에서 운영하고 있는 주말농장은 회원들의 좋은 반응으로 해마다 회원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도심과 인접해 있어 퇴근 후에도 텃밭을 관리하는 등 농촌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

 농촌체험교육의 장으로 마을을 운영하며 씨앗이나 각종 야채도 직접 심어 볼 수 있는 체험을 통해 도시민, 특히 청소년에게 우리 농촌의 소중함과 농촌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귀농ㆍ귀촌 가구 수의 증가와 더불어 살기 좋은 청정마을로 알려져 있다. (홈페이지 : www.ochehyang.com)

▲ 빗돌배기 마을
 △ 빗돌배기 마을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진산대로505번길 92 빗돌배기 마을은 2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웃음이 떠나질 않는 마을이다. 예로부터 비석에 쓰이던 돌이 많아 붙여진 ‘빗돌배기’, 돌로 된 동산 위에는 백년을 이어온 단감나무 과수원이 따사로운 햇살을 품고 초록빛을 반사하며 너울거린다.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이곳 주민들의 삶 또한 감미롭다. 논밭과 과수원에서는 모든 곡식, 채소, 과일이 환경을 생각하는 농법으로 재배된다. 우수식생활공간으로 지정돼 있어 바른 먹거리를 지향하며 ‘찾아오는 농촌’과 ‘함께하는 농촌’ 만들기를 통해 도농상생을 실천하는 마을이다.
(홈페이지 : www.sweetvillage.co.kr)

 △ 다호리 고분군 마을

 창원시 의창구 동읍 동읍로267번길 34-19 다호리 고분군 마을은 청동기 시대 이전부터 마을을 형성해 기원전 1세기부터는 철의 왕국 변한의 중심지로서 중국낙랑 등과 무역이 활발했고, 사적327호로 지정된 문화유적지다.

 가야국 시대에는 죽로차 시배지로 옛 문헌에 기록하고 있으며 자연 생태계의 보고인 다호마을은 정부지원사업인 녹색농촌체험마을, Rural-20, 환경부 자연생태우수마을, 창원시 명품농촌체험마을과 농협에서 주관하고 있는 팜스테이 마을의 선정으로 인한 체험, 관광, 학습시설의 도입과 지역의 우수한 자연환경의 결합을 통한 도시민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도농교류와 함께 자라나는 어린이들과 어른들의 자연생태체험의 장으로 다호리 고분군마을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홈페이지 : www.gobungun.com)

 △ 감누리마을

 창원시 의창구 북면 마산길 51 감누리마을은 북창원 IC에 인접해 인근 도시지역 및 시내에서의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며, 창원의 지정명산인 백월산이 감싸 안고 있고 탑프루트 최우수 단감재배지로서 유명한 마을이다.

 또한 인근에는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북면 마금산온천, 오토캠핑장이 있는 달천계곡, 아름다운 철새들의 낙원인 주남저수지, 낙동강 자전거길 등의 자원을 갖추고 있으며 마을 내엔 단감관련 체험과 물놀이체험, 친환경 영농체험 및 전통문화체험이 가능하다. (홈페이지 : www.gamnuri.co.kr)

▲ 둔덕마을
 △ 둔덕마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둔덕양담길 48-21 둔덕마을은 창원시 안의 지리산으로 불린다. 해발 780m 백두대간 낙남정맥의 끝자락을 이루는 여항산 정상이 바로 눈앞에 다가오는 마을이다. 그만큼 공기 좋고 물 좋은 전형적인 산촌마을이다.

 현대 먹거리의 문제점과 개인건강을 위한 실천법을 배우는 식생활교육과 슬로푸드요리 체험교실을 운영해 봄에는 산채비빔밥, 여름에는 우리밀 감자수제비, 계곡 물놀이, 가을에는 풍성한 농산물 수확체험과 콩/고구마 밥 짓기, 겨울에는 손두부, 메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사계절 제철음식에 대한 이론교육과 절기음식 요리체험도 할 수 있다. (홈페이지 : www.dunduck.com)

▲ 예곡마을
 △ 예곡마을

 창원시 마산합포구 예곡길 275 예곡마을은 70세대 200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공기 좋고, 조용한 마을로 위쪽으로는 헤어진 사람이 다시 만난다는 만날제 공원이 있고 앞에는 화훼단지와 농로길(8㎞)에 국화꽃과 산수유나무가 양쪽으로 심어져 있으며 농로 길을 걸으며 고추 따기, 미꾸라지 잡기, 고구마 캐기, 오이수확체험, 호박넝쿨체험, 벼농사체험, 산딸기 따 먹기 등 많은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는 마을이다. (홈페이지 : www.ygtown.com)

 창원시는 농촌체험휴양마을뿐 아니라 교육농장 10개소, 관광농원 3개소, 농촌민박 27개소 등이 있으며, 창원시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위치와 체험거리 등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양재원 창원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아직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고향의 향수를 느끼고 싶다면 창원의 농촌지역에서 자연을 벗삼아 다채로운 체험과 휴양을 즐기는 휴가야말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데 더없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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