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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매일
  • 승인 2014.07.2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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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맛의 저주’

 소아 내분비 전문가인 로버트 러스티그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의과대 교수가 “설탕이 우리를 천천히 죽이고 있다”며 설탕의 독성을 경고하는 책이다.

 저자는 설탕, 특히 과당은 알코올만큼 간에 해로운데도 사람들이 그 위험성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과당은 간을 지치게 해 알코올이 유발하는 것과 똑같은 질병들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말레이시아가 세계에서 제2형 당뇨병 발병률이 가장 높은 비밀은 사람들이 술은 마시지 않지만 음료수를 마구잡이로 마시는 데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저자는 단맛의 저주에서 벗어나려면 ‘과당 수송 차량’인 탄산음료와 주스 등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마시지 말고 모든 조리법에서 설탕량 1/3을 줄이고 디저트는 특별할 때만 먹으라고 충고한다.

 한국경제신문. 382쪽. 1만 9천원.

 ◇ ‘닥터 슬립’

 문학성 면에서도 인정받는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의 신작. 스탠리 큐브릭 감독, 잭 니콜슨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제작된 ‘샤이닝’이 출간된 지 36년 만에 나온 후속편이다. 1977년 발표됐던 ‘샤이닝’은 여전히 스티븐 킹의 대표작이자 미국 장르문학의 ‘클래식’으로 꼽힌다.

 소설은 ‘샤이닝’ 당시 살아남은 소년 대니의 30여 년 후를 다룬다. 광기 어린 아버지의 폭력에서 살아남은 아이는 이후 어떻게 되었을까? 작가는 그 같은 팬의 질문을 접한 뒤 이 소설을 구상하게 됐다고 말한다.

 트라우마로 인해 알코올중독자가 됐지만 끊임없이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대니. 괴집단 ‘트루낫’과 샤이닝의 초능력을 소유한 소녀 ‘아브라’. 킹 특유의 스릴러식 사건 전개가 이들 사이에서 펼쳐진다.

 이은선 옮김. 황금가지. 1, 2권 각 400쪽, 412쪽. 각권 1만 3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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