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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은 평화협정
정전협정은 평화협정
  • 이윤희
  • 승인 2014.07.16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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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희 창원보훈지청 보훈과 선양팀장
 올해는 정전협정 61주년 이자 한미동맹 61주년이 되는 해다. 온갖 난관을 물리치고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염원아래 체결된 정전협정은 상징적인 평화협정이다. 비록 정전이라는 미완의 과제를 우리들에게 남겼지만 6ㆍ25 전쟁은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이 땅에 공산주의의 침략을 물리쳐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낸 자랑스러운 전쟁이었다.

 그리고 6ㆍ25 전쟁 참전 유엔군 194만여 명 중 미군전사자 3만 6천여 명을 포함하여 부상, 실종 등 13만 7천여 명의 유엔군이 희생하면서까지 우리나라를 지켜줬다는 고마운 사실을 우리와 우리 후손들의 가슴에 새겨야 한다. 6ㆍ25 전쟁 당시 16개국이 전투병을 파병했고 5개국이 의료지원을 했으며 39개국은 물자를 지원하는 등 세계 전체의 당시 세계 93개국 중 78%인 63개국이 우리나라를 지원한 사실을 우리는 잊을 수 없다.

 작년 7월 27일 미국의 워싱턴 한국군 참전공원에서 열린 정전협정 60주년 기념식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6ㆍ25 전쟁은 미국과 한국, 유엔군의 승리 였으며 참전용사들이 남긴 자랑스러운 유산”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6ㆍ25 전쟁은 분명히 승리한 전쟁이며 세계의 자유를 수호한 정의로운 전쟁으로 모든 세계인들의 자랑임에 틀림이 없다.

 정부는 작년 7월 27일에 ‘유엔군 참전의 날’로 제정한 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국가차원에서 27개국 대표단을 초청해 참전국가에 대한 감사와 보은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 행사에 초청받은 어느 미국인 참전용사가 말한 “참전의 고마움을 아는 나라는 대한민국 밖에 없다”라는 찬사를 듣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뿌듯했다.

 정부수립 60년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경이적인 발전을 이루게 한 이면에는 한미동맹이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정부는 올해 정전협정 기념식을 오는 27일 오전 10시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이 행사에는 참전국군과 유엔군 참전용사의 후손, 역대 유엔군사령관, 주한미군 등 각계 대표 1천여 명을 초청해 감사의 행사를 치르게 된다.

 이러한 국제행사를 통해 은혜를 잊지 않는 신의의 나라로 세계인들에게 인식되면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 가치가 크게 상승될 것으로 생각된다. 어려웠을 때 받은 은공을 확실하게 갚는 것이 국제사회의 리더로 존경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전협정은 전후 61년 간의 평화를 보장해 준 기념비적인 평화협정이며 한미동맹은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동맹체임이 자랑스럽다. 그리고 1953년 미국과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맺은 이후 61년이라는 기나긴 세월동안 우리나라를 공산권으로부터 지켜준 고마운 나라가 미국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정전협정 61주년을 맞이하면서 4만 명이 넘는 우방 16개국 전사자들의 피로 씌어진 정전협정이 이 땅에 평화를 구축하는 초석이 되고 우리나라의 찬란한 미래를 뒷받침하는 번영의 대헌장이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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