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 교육감은 “일반고등학교는 고등학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만 군림하고 나머지는 황폐화되고 말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교육감은 지난 선거에서 일반계고등학교 행ㆍ재정적 집중 투자와 핵심역량 강화, 특정분야 소질 계발을 위한 특목고 운영 내실화, 시ㆍ군별 우수한 전문계고등학교 육성, 1대 1 고품격 맞춤형 진로ㆍ진학 지도 등 교육정책을 공약했다.
이날 마산고 ‘우정학사’ 기공식에는 박종훈 경남교육감, 안상수 창원시장, 안홍준 국회의원, 안형호 마산고 교장,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마산고 기숙사 우정학사는 부영그룹이 기증한 것으로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에서 이름을 따 온 것이다.
이번에 전체면적 1천333㎡(404평)
에 지상 4층 규모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신축하며 1실 4인용 기숙사 28실을 갖춰 112명의 학생을 수용하게 된다.
우정학사에는 독서실 샤워장 등 다양한 학습환경과 교육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우정학사가 이른 시일 내 완공해 마산고등학교 학생들이 더 좋은 교육환경에서 꿈과 재능을 키우기를 바란다”면서 “우정학사를 통해 마산고가 앞으로 지식정보사회를 선도할 실력을 쌓아 국내는 물론 세계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모교를 들어서면서 수많은 인재를 키워 낸 모교의 역사를 생각하면 영광과 쇠퇴라는 두 얼굴이 겹쳐 반가움과 무거운 마음이 엇갈렸다”면서 “그러나 오늘 우정학사 건립을 계기로 과거의 영예를 얼마쯤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