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ㆍ창원시, LG전자 붙잡기
도ㆍ창원시, LG전자 붙잡기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4.07.14 2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단공 매각대금 올리자 철회 의사 밝혀
 LG전자가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 동남전시장 부지에 지을 예정이던 연구복합단지에 대한 투자철회 의사를 밝히면서 다급해진 경남도와 창원시가 LG전자 붙잡기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 창원시와 ‘LG전자(주) R&D(연구개발)센터 투자유치 협약을 맺고 그동안 땅 소유주인 산단공과 부지 매각대금 협상을 벌여왔으나 100억 원가량의 가격 차이로 최근 산단공에 투자철회 의사를 밝혔다.

 5차례의 유찰을 거친 이 부지는 협약 당시 입찰금액이 301억 원까지 내려왔으나 최근 산단공이 1년마다 감정평가를 해야 한다는 규정을 들어 매각금액을 399억 원으로 올리자 협상이 결렬됐다.

 LG전자는 동남전시장 터 3만 2천893㎡에 총 2천억 원을 투입, 1천여 명이 상주하는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할 예정이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홍준표 경남지사와 안상수 창원시장이 LG전자의 투자를 붙잡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안 시장도 지난 11일 마산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 재건축 기공식에 참석한 권평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에게 당초 가격대로 매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장관에게 건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 시장은 앞서 지난 9일 LG전자 창원공장장을 만나 예정대로 창원에 투자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 바 있다. 안 시장은 14일 이정환 산단공 본부장을 만나 매각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경남도, 창원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 LG전자가 참여하는 회의를 열어 해결책을 찾을 예정이다.

 창원대로(15.4㎞) 중간지점 인근에 위치한 동남전시장은 1982년 건립돼 공단의 제품 홍보ㆍ교육장 등으로 활용돼오다 2005창원컨벤션센터(CECO)가 문을 열면서 그 기능을 잃었다.

 산단공과 창원시는 전시장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였으나 5층 고도제한에 걸린 데다 용도도 제한돼 있어 임자를 찾지 못하다 LG전자가 투자의사를 밝히면서 돌파구를 찾았다.

 창원시는 우수 연구인력을 유치해 창원 산단 구조고도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LG전자의 투자를 적극 환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