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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레포츠 천국 보물섬 남해 오세요”
“수상레포츠 천국 보물섬 남해 오세요”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4.07.02 2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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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빼어난 자연 환경ㆍ청정해역
요트ㆍ카약 등 짜릿한 물놀이 명소
▲ .‘카약 타고 무인도에 가서 스노클링 즐기기’가 인기다. 사랑스러운 연인이 있다면 올여름 미조면 설리마을에 가서 함께 카약을 즐기며 더위를 날릴 수 있다.
 여름, 여름이다. 바야흐로 수상스포츠의 계절, 여름이 돌아왔다.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물이 최고다. 그래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여름에는 바다, 계곡, 워터파크 등 물이 많은 곳을 찾게 마련이다.

 전국에서 가장 빼어난 자연환경과 청정해역을 가진 곳, 물놀이와 수상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환상의 보물섬이라 불리는 남해군. 보석과도 같은 풍광을 가진 남해군의 올여름 짜릿한 수상레포츠 명소를 소개한다.

 남해군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독일마을은 삼동면 물건리에 소재해 있다. 물건마을이었던 이곳에 남해군이 파독광부와 간호사들을 위해 독일마을을 조성하면서 도로를 기준으로 위쪽을 ‘독일마을’, 아랫마을을 그대로 ‘물건마을’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남해군 요트학교는 아랫마을인 물건마을에 소재해 있다. 물건항에 접해 있는 천연기념물 제150호 물건방조어부림을 따라 차를 몰고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하얀색 건물이 눈에 띄는데 이곳 2층에 남해군 요트학교가 들어서 있다.

 이곳은 대한요트협회의 인증을 받은 지도자가 운영하는 요트전문교육기관으로 교육과정은 요트의 기본원리와 세일링을 이해하는 기본과정과 응급조치 및 상황별 요트 세일링의 숙련에 대해서 배우는 심화과정으로 나뉜다. 수강자격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배울 수 있다.

 하지만 남해로 관광을 온 외지인들에게는 교육을 받을 시간이 없다. 이를 위해 요트학교는 크루즈요트 승선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하얀 돛의 크루즈 요트가 바람의 방향에 따라 마치 쇼트트랙 선수처럼 몸을 기울인다. 그 요트에 온몸을 맡기고 쪽빛 바다로 떠나는 나의 모습은 비단 남자만의 로망은 아니다.

 크루즈 승선을 위한 팁 하나, 남해군내 숙박업소에서 숙박한 관광객의 경우 숙박업소의 확인을 받아 승선요금의 2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웃한 물건마을과 독일마을만큼 유명한 마을은 아니지만 두 마을 못지않게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은점마을은 수상스포츠로 새롭게 각광을 받는 곳 중 하나다.

▲ 하얀 돛을 단 크루즈 요트가 바람의 방향에 따라 마치 쇼트트랙 선수처럼 몸을 기울인다. 그 요트에 온몸을 맡기면 쪽빛 바다가 가슴에 들어온다.
 이곳의 수상레저체험은 민간업체가 운영하는데 카약은 물론,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쉬, 밴드웨곤, 포타라지,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등 남해군에서 가장 다양한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국제적인 해양이벤트 행사에나 등장할 법한 제토베이터가 눈길을 끈다. 장치를 몸에 장착하고, 고무호스를 이용해 물을 빨아들였다가 내뿜는 힘으로 이동하는 제토베이터는 로켓처럼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다. 이 녀석만 있다면 당신은 이미 아이언맨이다.

 이렇게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은점마을에 개점 첫해인 2012년에 2천명 이상의 수상레저 인원이 다녀갔고 작년에도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다. 이렇게 마을을 찾는 사람이 늘다 보니 인근 숙박업소와 식당 관계자들에게도 환영받고 있다. 또 은점마을을 찾으면 통발체험, 선상낚시 등 마을 체험도 할 수 있어 ‘꿩 먹고 알 먹기’가 아닐 수 없다.

 대명리조트가 들어설 예정인 미조면 송정관광단지에는 아담한 백사장을 가진 설리해수욕장이 자리 잡고 있다. 미조 앞바다의 점점이 떠 있는 섬들과 해안을 둘러싼 암석, 송림 등의 풍광을 보면 왜 이곳을 남해의 ‘숨겨놓은 보물’이라고 부르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유명 리조트가 선점한 자리이니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다.

 마을 주민들은 설리마을을 카약 중심의 해양레저체험일번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해양레저체험센터를 세우고 운영을 전문가에게 맡겼다. 이곳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을 한마디로 이야기한다면 ‘카약 타고 무인도에 가서 스노클링 즐기기’다.

 2인 1조로 카약을 타고 15분 정도 파도를 헤쳐가면 미조 앞바다의 무인도인 뱀섬에 도착한다. 그곳엔 정말 앙증맞은 백사장이 있다. 만약 섬 백사장에 어른이 눕는다면 50명 정도 누울 수 있을까? 귀여운 백사장에서 스노클링 교육을 받고 바로 바다로 뛰어든다. 카약 타고 무인도 가는 것도 신선한 체험인데, 무인도에서 장비를 착용하고 물속을 탐험하는 기분은 너무 색달라서 외국에 온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사랑스러운 연인이 있다면 올여름에는 미조면 설리마을을 찾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이 밖에 남해군 대표 해수욕장인 상주은모래비치와 송정솔바람해변, 두곡ㆍ월포해수욕장에서도 해수욕과 함께 바나나보트 등 각종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다. 조용한 분위기로 가족들이 즐기기 좋은 사촌해수욕장은 씨카약, 스텐드업 패들로 해수욕 외 즐길 거리를 추가했다. 그리고 상주면 두모마을, 미조면 삼정개에서도 카약체험을 할 수 있다.

 ◇ 문의 : 남해군요트학교(867-2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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