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7:50 (금)
신선 되길 소망한 조상 흔적들
신선 되길 소망한 조상 흔적들
  • 배미진 기자
  • 승인 2014.06.30 2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김해박물관 8월 10일까지 ‘한국의 도교문화’ 특별전
▲ 무령왕릉 출토 진묘수
 우리 전통문화 구석구석에 스며든 도교문화를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국립김해박물관(관장 김정완)은 오는 8월 10일까지 특별전 ‘한국의 도교문화-행복으로 가는 길’을 선보인다.

 전시는 3부로 구성됐다. 1부 ‘도교의 신과 의례’에서는 다양한 소주제를 통해 신을 향한 조상들의 염원이 어떻게 표현됐는지 알아본다. 2부 ‘불로불사’에서는 조상들이 생각한 도교적 이상향과 신선세계에 대한 동경 등을 살펴본다. 3부 ‘수복강녕’에서는 다양한 종교사상과 소통하며 공존한 도교문화의 모습과 회화, 공예품 등으로 일상 가까이 남은 도교의 흔적들을 확인해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국보ㆍ보물 6건 8점을 포함해 고고발굴품, 서화, 도자, 금속공예품, 전적류, 그리고 민속품 등 200여 점에 이르는 유물이 관람객을 맞는다.

▲ 도교 인물 모양 주전자
 도교 최고의 여신선 서왕모의 연회 장면을 그린 ‘요지연도’와 신선들이 연회에 참석하기 위해 바다를 건너는 모습이 인상적인 ‘해상군선도’, 두 손에 선도를 받쳐 든 ‘도교 인물 모양 주전자’(국보 제167호), 신선세계를 묘사한 ‘산수무늬 전돌’(보물 제343호) 등이다.

 단, 웅진시대 백제인의 도교관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무령왕릉 출토 ‘진묘수’(국보 제162호)는 오는 6일까지 전시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다양한 종교사상과 습속이 어우러진 도교의 특성만큼 고고ㆍ미술ㆍ역사 분야의 유물이 두루 망라된 이번 전시는 우리 도교문화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