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는 다문화 가정 학생이 우리말과 부모 모국어로 다양한 주제로 각 3분씩 말하기를 겨루는 대회이다.

이번 대회는 다문화 학생의 언어 재능을 조기에 발굴, 이중 언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 다문화가정 자녀의 한국어 능력 향상, 다문화 가정 학생의 올바른 정체성 확립, 꿈과 끼의 육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평소 꾸준히 부모님과 부모 모국어를 공부해 이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다양했으며 베트남어, 따갈로그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로 자신들의 교우 관계, 학교 생활, 가정 생활, 꿈과 희망 등에 대해 유창하게 말해 참관한 교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 대회를 마친 후 의령교육지원청은 참가한 학생들에게 의령군청 문화해설사의 도움을 받아 충익사, 의병박물관 등의 체험학습을 실시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에 도움을 줬다.

의령교육지원청 신종철 교육장은 대회를 참관한 약 50여명의 교사들에게 “급증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 자녀 교육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맞춤형 교육을 함으로써 학생들의 꿈과 끼를 잘 살려 미래의 훌륭한 역군으로 키우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