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강연에서는 서울대 생명과학부 이준호 교수가 `예쁜 꼬마선충에서 찾는 생명과학`을 주제로 분자유전학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현대 과학의 흐름을 설명했다.

　이준호 교수(진주고 50회)는 2012년 8월 찰스 다윈의 `종(種)의 기원`에서 언급한 종의 확산 과정의 원리를 발표해 교육과학기술부， 한국 연구재단이 선정한 `과학 기술자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강연에서 학생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예쁜꼬마선충`에 대한 강연을 통해 세포의 분열과정에 대해 자세히 안내했으며， 자신의 주요 분야인 에너지 항상성， 노화， 스트레스 반응， 개체 수준의 행동에 대한 연구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생명과학분야로 진로를 정하여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학생들은 이 교수에게 적극적으로 질문으로 강연을 끌어가기도 했다.

　이번 강연에 참석한 진주고 2학년 김재흥 학생은 "오늘 선배님의 강연이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생명과학 분야 중에서도 유전자 분석 쪽에 관심이 많은데， 선배님의 연구 활동 내용과 끊임없는 도전 정신에도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이를 본받아 훌륭한 과학 인재가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명규 교장은 "진주고는 동문교육기부 특강을 월 2회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진로 탐색에 대한 시각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