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1:02 (목)
"갑자기 오는 비 걱정 없죠"
"갑자기 오는 비 걱정 없죠"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4.06.19 2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산여고, 양심우산제도로 교육 3.0 실천
▲ 마산여고 학생들이 무지개 색깔 양심우산을 펼쳐보이고 있다.
 `전통명문` 마여고가 장마철을 맞아 `양심우산`을 제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마산여자고등학교(교장 신진용)는 양심우산제도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자율성과 도덕성을 키우면서 소통, 협력, 공유, 배려의 교육 3.0을 실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양심우산제도는 본관 중앙현관 입구와 1ㆍ2ㆍ3학년 각 학년실에 `양심우산함`을 비치해 두고 요즘과 같이 비가 자주 오는 장마철이나, 예상치 못하게 비가 내리는 날에 학생들이 자유롭게 빌려 쓰고 되돌려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마산여고 양심우산은 100% 자율로 운영되고 있으며, 빌려 간 양심우산은 원상태로 100% 제자리로 돌아온다.

 양심우산은 그동안 학교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금껏 교육기부를 몸소 실천해 온 동락화학공업사 대표 이길문 씨가 마산여고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무지개 빛깔 양심우산 300개를 기증한 것이다.

 이길문 씨는 "갑작스레 내리는 비에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자신의 정성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기증의 뜻도 함께 전했다.

 지난 2일 양심우산을 빌려 쓰고 하교한 천아현(2년) 학생은 "갑작스레 내리는 소나기로 인해 비를 맞고 가야 할 판이었어요. 하지만 이 양심우산 덕분에 비를 맞고 가는 낭패를 당하지 않을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몰라요. 이젠 미처 우산을 챙기고 나오지 않아도 비 맞을 걱정은 없겠다고 생각하니 정말 고마운 제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