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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에게 듣는다- ④이창희 진주시장
당선자에게 듣는다- ④이창희 진주시장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4.06.11 2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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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거문화 기여하는 자족형 혁신타운 완성
▲ 재선에 성공한 이창희 진주시장이 11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명품 혁신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거제~진주~김천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서부경남 발전 견인

 “그동안 진주시가 추구하고 추진해 온 각종 시책들을 잘 마무리해 당당한 경남시대의 으뜸 명품 도시로 만들라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시민들이 원하고 희망하는 인구 50만의 자족 도시 건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6ㆍ4 지방선거 재선에 성공한 이창희 당선자는 소감을 통해 이렇게 약속했다.

 이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68.22%를 득표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는 그러나 앞으로 시정을 이끌어 나가면서 나머지 32% 시민들의 의견도 존중하고 이들의 뜻을 시정에 잘 반영해 화합과 소통의 시정을 꾸려갈 것임을 강조했다.

 진주시민 절반 이상의 민심을 얻어 앞으로 4년을 더 시정을 이끌어갈 이창희 진주시장을 만나봤다.

 - 승리의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나?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지난 민선 5기 4년간 정말 앞만 보고 달려왔고 그 결과 진주시가 경남도내에서 가장 괄목할 성과를 냈다.

 LH일괄유치와 GS칼텍스 등 130여 개의 유망기업을 유치하고 1천억 원대의 악성 채무 감축 속에서도 4대 복지 시행으로 오히려 복지가 확대되면서 타 지자체의 롤 모델이 됐다.

 여기에 뿌리기술지원센터 건립과 금형(뿌리)산업단지 조성,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신진주역세권 개발, 상평공단 재생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남강유등축제의 세계화,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를 통한 농업의 산업화와 선진화 등 이 같은 성과로 인해 그동안 침체도시였던 진주시가 서부경남에서는 유일하게 성장도시 반열에 올랐다.

 시민들께서 저를 지지해 주신 것은 이러한 시 발전의 성과와 명품 혁신도시 건설, 서부청사 조기 개청과 진주부흥프로젝트 추진, 세라믹소재 종합지원센터 건립,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 등 진주의 미래 비전을 제대로 추진할 인물로서 저를 적임자로 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한마디로 일을 시켜보니 제대로 하니까 진주발전 저 보고 제대로 해보라는 뜻이 아닌가 싶고 그 뜻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저의 소명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겠다.”

 - 재임에 성공하면서 그만큼 부담감도 더 커질 수밖에 없는데 가장 먼저 챙겨 볼 사안은 무엇인가?

 “일단은 이번 선거로 인해 이반된 민심을 하나로 추스르는 것이라고 본다.

 그 다음으로는 세월호 침몰로 인해 침체된 민생경제를 하루빨리 정상화되도록 해야 한다. 애도 기간으로 인해 식당가, 주점 등이 손님이 없어 애를 먹고 있다. 또한 한 달도 남지 않은 민선 5기를 잘 마무리하고 민선 6기에 대비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시민들의 욕구와 바람을 하나하나 잘 정리해 우선순위를 두고 이를 시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다.

 이와 더불어 세월호 침몰을 교훈으로 삼아 시민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 건설에도 우선을 두고 이를 하나하나 챙겨나가도록 하겠다.”

 - 앞으로 역점을 두고 펼치게 될 진주지역의 현안은?

 “지역 현안사업은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으나 대형사업으로 명품 혁신도시 완성, 거제~진주~김천간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수, 항공산업ㆍ뿌리산업 등 성장동력산업 육성, 경남도 서부청사 조기개청 등 크게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그 첫째가 혁신도시의 완성이다. 현재 중앙관세분석소, 한국남동발전, 국방기술품질원이 이전해 업무를 개시했고, LH를 비롯한 이전공공기관의 청사 신축과 함께 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혁신도시의 위용이 드러나고 있다. 새로운 주거문화와 가치창조에 기여하는 자족형 혁신타운을 완성하겠다.

 둘째가 거제~진주~김제를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의 조기착공이다. 남부내륙철도사업은 진주 발전과 서부경남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핵심 역점사업으로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차적으로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 함으로 경남도와 7개 시군 지자체와 공조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

 셋째가 항공산업ㆍ뿌리산업 등 성장동력산업 육성이다. 지역특화 산단으로 선정된 항공산업이 국가산업단지로 최종 지정될 수 있도록 전 시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또, 자동차, 조선, 항공산업 등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뿌리기술지원센터 건립과 금형(뿌리)산업단지를 조성해 진주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

 넷째는 경남도 서부청사 조기 개청이다. 도청 서부청사 이전은 홍준표 도지사의 대표 공약으로 지역 불균형 해소와 낙후된 서부경남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조기 추진돼야 할 것이다. 현재 경남도에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있는데 용역과정에서 진주시민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경남도와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겠다.”

 - ‘희망 있는 도시, 성장도시 진주를 이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이 2014년을 기점으로 발전의 기운이 일어나고 있다. 도청이 떠났던 진주에 도청이 다시 돌아오는 첫 신호로서 서부권개발본부가 진주로 이전했다.

 항공산업도 지역특화산단으로 지정돼 국가산단 지정이 눈앞에 와 있으며 혁신도시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는 등 발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혁신도시는 공공기관의 착실한 이전 마무리와 내용이 알찬 선도적인 도시가 되도록 추진하고 금형(뿌리)산업단지 조성을 본격 추진하겠다.

 대기업과 유망기업 유치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남강유등축제의 자립화 기반을 마련하고 축제의 글로벌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다.

 또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도시 조성과 ‘좋은 세상’을 비롯한 4대 복지시책을 활발히 추진함으로써 남부권의 중심도시, 시민이 행복한 희망 있는 진주를 건설하겠다.”

 - ‘시민과의 소통이 부족하다. 소통하는 행정가이길 바란다’는 주문이 많았다. 어떻게 하겠나?

 “일부에서 혹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계실지 몰라도 이번 선거를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새누리당 경선 여론조사에서도 4명이나 출마했는데도 불구하고 60%대가 줄곧 나왔다. 이번 선거에서도 유효 득표수가 68%로 농촌이 아닌 도시지역에서 68%라는 것은 시민들과의 소통이 없으면 불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일부에서 ‘소통이 부족하다’ 이런 말을 하는데 사실 시정을 운영하다 보면 많은 시민들을 만나게 되고 이 중에는 시의 재량이나 법적으로 지원이 불가능한데도 자기 주장만을 하는 시민들이 있고 이런 시민들이 나중에 알고 보면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이유야 어떠하든 간에 이런 목소리가 나온다는 것은 제 불찰이라고 보고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어루만지면서 시민들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를 기울이는 시장이 되겠다.”

 - 앞으로의 포부와 계획은?

 “이제 막 당선됐는데 정치적으로 개인적인 포부와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드리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들고 당분간은 재선을 시켜 준 시민들의 여망에 부응해서 진주발전에 매진할 생각이다.

 진주시의 경우 인구 50만의 자족 도시이자 경남의 으뜸 명품 도시로 가느냐 그렇지 않으면 이대로 주저않느냐 지금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다.

 그동안 진주시는 LH와 GS칼텍스 등 130여 개의 유망기업 유치를 통해 서부경남 유일의 성장도시 반열에 올랐고 제조업체와 종사자, 고용률, 인구 등 모든 지표면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는 이런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인 명품 혁신도시 건설, 금형(뿌리)산업과 항공산업, 세라믹산업, 신진주역세권 개발, 상평산업단지의 재생사업, 남부내륙철도의 조기 착공, 경남도 서부청사의 조기 개청, 진주부흥 프로젝트 등을 착실하게 추진해 인구 50만의 자족 도시를 건설해 나가는 게 가장 급선무이다.

 이와 함께 ‘좋은 세상’과 ‘무장애도시’, ‘장난감은행’과 ‘진주아카데미’ 등 4대 복지를 더욱 확대 시행하고, 남강유등축제의 세계화와 국제농식품박람회를 통한 농업의 산업화를 기해 누구나 살기 좋고 살고 싶은 으뜸 명품도시를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 끝으로 진주시민에게 한 말씀 남겨 주신다면?

 “이번 선거에서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신 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이번 지지와 성원은 인구 50만의 자족 도시이자 남부권의 명품도시 진주를 건설하는데 혼신을 다하라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신명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시민들께서도 이제 선거가 끝난 만큼 뜻을 하나로 모아서 옛 진주의 영광을 재현하는데 다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 진주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소명으로 여기고 열심히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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