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대학교, 경남 신교육 뿌리 위에 선 ‘작지만 강한 대학’
창신대학교, 경남 신교육 뿌리 위에 선 ‘작지만 강한 대학’
  • 이병영 기자
  • 승인 2014.06.0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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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에게 멘토 교수제도 실시… 공부ㆍ취업ㆍ진학 등 상시로 지도
▲ 올해 2회째를 맞는 창신대학교 족욕행사에서 학생들이 부모들의 발을 씻어주고 있다.
 창신대학교(총장 정태용)는 외형은 작지만 학문성취는 강하다는 뜻에서 ‘작고 강한 대학’을 지향하고 있다. 교육중심 대학으로서 취업을 우선하면서 멘토(Mentor) 교수제도를 실시해 학생 개인의 공부, 학사는 물론 취업, 진학 등 학생들의 고민과 문제점을 멘토 교수에게 상담, 지도받도록 하고 있다.

 창신대는 지난 1991년부터 22년간 2, 3년제 전문대학으로 운영해오다 지난 2012년 6월 20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으로부터 4년제 대학으로 승격인가를 받아서 지난해 3월 1일에 4년제 일반대학인 창신대학교로 새롭게 출발했다.

 창신대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성실과 봉사에 바탕을 두고 인간화, 전문화, 세계화를 구현하는 국제적 인재와 기독교적 지도자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매주 1회 1, 2학년을 상대로 채플(Chapel)시간에는 유명인사의 특강을 준비해 사랑, 봉사, 헌신, 성공, 인생에 대한 비전을 넣어준다. 특히 채플시간과 교목실 운영, 기독교 학생회 등의 활동으로 교회지도자를 양성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 정태용 총장
 정태용 총장을 비롯해 지태영 교목실장, 교수, 학생들이 하나가 돼 사랑이 넘치는 학교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태영 교목실장은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라는 주제로 성경 구절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돼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를 몸소 실천한다. 성경 말씀 이행과 사랑의 전파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지난해 총장을 비롯해 교수가 학생들에게 발을 씻어주는 족욕식을 대강당에서 가졌다. 교수와 제자, 부모와 자식 간의 사라져 가는 사랑을 확인하고 자신을 낮춰 남을 섬기는 봉사정신을 몸에 무장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지 실장은 총장, 각 실장, 교수와 논의 후 학생들에게 사회에서 필요한 인성교육에 치중해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매주 한 번 예배를 보고 있으며, 매달의 행사에 맞게 외부의 강사를 초청해 학생들이 폭넓은 식견을 갖도록 하고 있다.

 이런 행사를 진행하면서 서로 친밀감을 느끼고 대화를 나누면서 어떤 학생들은 교수들을 포옹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인간 감성이 느껴지는 분위기가 연출된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족욕행사에서는 학생들이 부모들의 발을 씻어주자는 총장과 실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족욕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자신이 어머니의 발을 씻겨주면서 바짝 마른 어머니의 발을 쳐다보면서 가슴이 찡했다”며 “이날부터 더욱더 어머니를 마음 깊은 곳에서 사랑하게 됐고 고마움을 알았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창신대는 인성교육에 집중하고 감독 없는 시험을 치러 다른 대학과 차별교육을 하고 있다.

▲ 교육중심 대학으로서 취업을 우선하면서 전교생에게 멘토 교수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창신대학교 전경.
 학생들은 ‘나는 양심적으로 하나님과 학우들 앞에 정직하고 성실하게 무감독 시험에 응할 것을 약속합니다’고 서명을 한 후 시험을 보게 된다고 한다.

 지 실장은 “감독 없는 시험을 처음 치를 때의 우려와는 달리 양심에 반하는 행위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학생들도 “나는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시험을 치르게 돼 정말 좋았다”고 입을 모은다.

 교수들은 강의에 들어갈 때 기도를 하고 들어간다. “오늘 우리가 배우는 이 지식을 가지고 세상에 나가서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위해서 기도한다.

 학생들은 학점과 졸업을 하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고 사회를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공부하라고 교수들은 일러준다.

 기독교를 믿지 않는 교수가 기도를 하지 않을 땐 학생들과 1분 정도 덕담을 나누도록 하고 있다.

 창신대는 또한 학생들에게 산지식이 될 책 읽기를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무슨 과목이든지 그 과목과 관련된 책을 읽으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책을 읽은 후 독후감을 제출 받는다. 100점 기준 시험성적 80%, 독후감 20%로 채점을 해 학점을 매긴다고 했다.

 창신대학교는 우리나라 시각장애인 최초로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를 지낸 강영우 박사의 ‘우리가 오르지 못할 산은 없다’는 책을 읽기를 학생들에게 권하고 있다.

 창신대는 이같이 훌륭한 분의 책을 읽게 한 후 학생들에게 A4 용지 2~3매의 리포트를 작성해 제출토록 하고 있으며, 과목과 관련된 좋은 책들을 추천해 읽도록 하고 있다.

 지 실장은 식당이 교수식당과 학생식당이 구분이 없으면 좋겠다고 했다. “식단이 거의 비슷한데도 교수식당(10층), 학생식당(지하 대강당)이 나눠져 있다”며 “교수와 학생들이 동시에 같이 식사를 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 실장은 이어 “교수와 학생들 사이가 돈독해지면서 더욱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창신대학은 경남 유일 기독교 대학으로서 사랑, 헌신, 성공, 인생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작고 강한 대학 교육중심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신에게 성실하고 남에게 봉사하는 사람이 되자’는 슬로건처럼 미래의 희망이 가득 찬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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