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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소중함 일깨우는 6월이 온다
나라 소중함 일깨우는 6월이 온다
  • 강남욱
  • 승인 2014.05.29 2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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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욱 진주보훈지청 보상과장
 오는 6월 4일은, 지방자치단체장과 도의원, 시의원을 뽑는 6ㆍ4 지방선거일이다.

 건국 후 처음으로 사전투표제가 시행돼 다음 날인 5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무려 5일을 즐길 수 있는 황금연휴라 일찌감치 여행계획을 짜 연휴를 만끽하려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안다.

 한편 6월은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 및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위훈을 추모하고자 정부기념일로 지정한 현충일이 속한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보훈이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했거나 공헌한 분들, 즉 국가유공자들이 국가와 사회로부터 예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고 영예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현충일 아침에 눈을 뜨면 조기 게양을 통해 잠시나마 나라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자.

 시ㆍ군 소재 충혼탑을 가족단위로 함께 찾아 추념식에 참석해 10시 사이렌 소리에 맞춰 묵념을 올리고, ‘겨-레와 나라 위해 목숨을 바치니, 그- 정성 영원-히 조국을 지키네, 조국의 산해 용사를 잠-재-우소서, 충-혼은 영원-히 겨--레 가슴에, 임 들은 불-멸하는 민족혼의 상-징, 날이 갈수록 아 아 그 충성 새로워-라’라는 현충의 노래를 힘껏 불러보면 잠시나마 나라의 소중함을 피부로 느껴보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 믿는다.

 현충일은 단순한 공휴일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 산화하신 분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의 날이다. 현충일에 가족과 함께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태극기를 갖고 여행을 떠나보자. 여건이 허락되면 10시 정각에 경건한 마음으로 묵념을 올리고, 자녀들과 함께 스마트폰을 사용해 현충의 노래를 함께 불러보면 어떨까?

 우리가 세계 상위권 경제대국에 1인당 국민소득 2만 4천달러 시대에 살고 있는 것도 일제강점기에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바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그리고 6ㆍ25전쟁 중에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 던진 전몰군경과 호국영웅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어떻게 이 분들의 희생과 공헌을 잊을 수 있으랴….

 중국 사마병법을 보면, 천하수안 망전필위(天下雖安 忘戰必危) 즉 천하가 안전하고 태평스럽다고 해도 전쟁을 잊고 대비를 소홀히 하면 반드시 위기가 닥쳐온다는 말이다.

 올해 들어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열강들의 움직임 또한 심상치 않다. 특히 일본은 평화헌법 해석을 변경해 집단적 자위권을 허용할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고,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우기며 금년 들어 우리나라 영토인 독도 해역에 일본 순시선을 38차례나 보내 순회했지만 우리 해경의 철통같은 경계로 일본으로 돌아갔다.

 또한 경기도 파주와 서해 백령도, 강원도 삼척에서 발견된 소형 무인기 3대가 모두 북한에서 발진한 것으로 국방부는 확인ㆍ발표했다.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에 이어 무인기까지 동원해 남한 영공을 정찰하는 행위 등으로 짐작해 보건대 북한의 침략야욕은 전혀 변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 국민들은 지역 간 계층 간 갈등을 뛰어넘어 잘사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힘과 지혜를 모아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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