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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 16년’ 켄싱턴리조트 탈바꿈 본격화
'흉물 16년’ 켄싱턴리조트 탈바꿈 본격화
  • 이명석 기자
  • 승인 2014.05.0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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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과 지난해 양해각서 후 지난달 공사… 7월 개장 관광산업 발전 기대
▲ 켄싱턴리조트의 전망카페ㆍ스카이글램핑 조감도.
 한국형 체험ㆍ힐링형 리조트로 개발될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 인근의 켄싱턴리조트가 50% 공정에서 개발사인 (주)삼립개발의 부도로 16년간 흉물로 방치돼 오던 중 켄싱턴리조트 지리산 하동(가칭)이 지난해 12월 하동군과 양해각서(MOU)를 체결된 후 지난달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양해각서는 이랜드파크의 성공적인 리조트 준공을 위해 하동군은 전담팀을 구성하고 행정적 지원에 역점을 두며 이랜트파크는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 완공한 뒤 시설을 운영함으로써 하동군의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공사인 이랜드파크는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오는 7월 개장 목표로 만전을 기하고 있다.

 켄싱턴리조트 지리산 하동은 250여억 원을 들여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384-17번지 연면적 1만 5천125.89㎡(4천575.83평)에 건축면적 2천199.89㎡(665.46평) 지상 2층 지상 9층 객실 115실 주차대수 13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다.

 켄싱턴리조트 지리산하동은 1998년 최초 개발사였던 (주)삼립개발이 부도나면서 공정률 56%에서 공사가 중단된 후 16년간 방치돼 왔다.

 이랜드는 2006년 (주)삼립개발을 인수한 후 사업성 및 지역기여도 분석을 거쳐 100억여 원의 추가자금을 투입해 개발을 재개하기로 했다.

▲ 켄싱턴리조트 투시도 전경.
 이랜드는 지리산권역과 남해안의 대표적 관광콘텐츠를 모두 갖춘 ‘남도문화 1번지’로서의 강점을 살려 ‘오감으로 체험하는 한국형 힐링 리조트’ 콘셉트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에 켄싱턴리조트는 벚꽃ㆍ지리산ㆍ단풍 등의 자연 명물과 화개장터ㆍ최참판댁 등의 관광 콘텐츠 그리고 녹차ㆍ매실ㆍ대봉감ㆍ재첩 등의 특산품이 연계된 한식당ㆍ사우나ㆍ연회장 등의 시설이 구비된다.

 특히 하동은 지리산ㆍ쌍계사ㆍ화개장터ㆍ최참판댁 등의 명소에 연간 500만 명이 방문하는 지리산 권역 주요 휴양관광지임에도 그동안 호텔이나 콘도가 전무한 상황이어서 주로 ‘당일치기’ 관광지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리조트가 완공되면 지리산 권역 일대의 숙박관광, 단체연수 수요에 적절히 대응해 지역 관광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신성장 동력으로 호텔레저사업에 주목하고 있는 이랜드그룹은 패션업과 유통업을 넘어 글로벌 리조트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전국 22개의 호텔ㆍ리조트에 더불어 지난해 사이판 소재 리조트 3개를 인수하고, 올해 충북 충주의 와이키키호텔, 전북 전주의 코아호텔, 대구의 프린스호텔, 경기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을 잇달아 인수하는 등 국내ㆍ외에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켄싱턴리조트 지리산하동은 이랜드가 경남권에 개발하는 최초의 리조트로, 완공되면 이랜드의 전국 체인망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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