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9:27 (목)
세월호 유가족 비하 글 20대 검거
세월호 유가족 비하 글 20대 검거
  • 한민지 기자
  • 승인 2014.05.07 2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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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어묵 나눠주면 꿀 쨈” 댓글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와 가족 비하글을 올린 누리꾼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와 가족을 비하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최모(20ㆍ회사원) 씨를 붙잡았다.

 최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4시 50분께 자신의 집에서 인터넷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오른 글에 비하글을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내용은 ‘유가족 방문한 국무총리 물벼락 맞아’란 제목의 글을 보고 ‘철수명령 내리면서 따뜻한 어묵 나눠주면 꿀 쨈…’ 이라는 등 실종자와 가족을 비하하는 내용의 댓글이다.

 최씨는 경찰조사에서 “평소 실종자 가족들의 행동에 불만을 갖고 있다 인터넷에서 ‘유가족 방문한 국무총리 물벼락 맞아’라는 기사를 퍼온 게시글을 보고 마음에 들지 않아 댓글을 달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사회적 혼란을 가중하고 실종자와 가족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악성 게시글이나 구조활동에 지장을 가져오는 허위사실 유포 등 불법 행위를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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