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7:40 (금)
“앞으로 더 전문적 장애인 서비스 제공”
“앞으로 더 전문적 장애인 서비스 제공”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4.05.07 2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대성 남해장애인종합복지관장, 6년간 질적ㆍ양적 성장 이뤄
▲ 나눔과 배려가 큰 희망이라며 장애인들의 복지와 권익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장애인복지계의 대부 송대성 관장.
  남해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장복)이 지난 1일로 개관 6주년을 맞았다.

 장복은 지난 2010년 이동면 초음마을에서 장애인재활전문기관으로 출발해 현재까지 언어, 물리치료, 직업재활프로그램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초대 관장이자 총 4년간 장복 관장을 맡아온 송대성 관장을 만나 그간의 소회,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한편, 장복 관계자에 따르면 개관식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장복 운영위원회에서 개최여부를 현재 논의 중에 있으며 개최키로 결정되면 다음 달 중하순 경에 진행할 예정이다.

 - 4년간의 소회를 말하자면

 “아무것도 없고 황량한 땅만 있을 때부터 지금까지 장복과 직원들의 모습 등을 담은 사진을 가끔 보는데 현재의 장복은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땀이 배어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는 장복이 좀 더 성장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노동부의 ‘사회적 일자리사업’를 유치한 것이다. 이를 토대로 장애인근로센터 가온누리가 설립돼 운영되고 있다. 또 6년 전 장복이 개관하며 장애인실태 및 욕구조사를 했었는데 당시 약 800가정을 직접 방문하고 이분들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었다.”

 - 장복이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나

 “생활시설밖에 없었던 남해에 이용시설로는 장복이 처음이었다. 장복이 다수의 지역장애인들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또 현재 도내 군 단위에서 장애인종합복지관이 있는 곳은 남해군과 창녕군이 유일하다. 여러모로 남해를 홍보하는 데에도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본다.”

 - 장복의 현재와 과거, 차이점이 있다면

 “시설 부분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서비스 차원에서는 질적, 양적 성장을 이뤘다고 본다. 외부 재원 사업 유치 실적도 타 기관과 비교해 월등히 우수하다. 특히 이용자를 포함한 군민들의 장복을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좋아진 것을 느낀다.”

 - 운영상 가장 어려운 점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운영비의 부족이다. 남해군으로부터 지원받는 운영비로는 법정 최소 인력 20명의 인건비로도 부족해 현재 장복의 직원은 15명 정도다. 창녕군과 비교하면 운영비 차이는 거의 2배에 가깝다. 때문에 장복의 각종 사업은 후원금이나 외부 재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장복에는 언어치료를 희망하는 대기자가 많은데 전문 인력도 구하기 힘들고 운영비도 부족해 언어치료사를 보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장애인실태 및 욕구조사가 있었던 2008년 이후 장애인 인구, 욕구, 문화, 경제 등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다. 변화된 장애인들의 실정을 반영하고 이용자들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로 장애인실태 및 욕구조사를 다시 한 번 실시할 계획이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공공근로일자리 확대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공공근로는 장기적이지 못하고 안정감도 없다. 단순한 공공근로일자리의 확대보다는 장애인 개개인에게 맞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며 장애인복지는 장애인(당사자)과 비장애인(전문가)이 함께 고민하고 같이 가야 한다. 군민들의 장애인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당부 드리며 장애인, 비장애인과 함께 가는 장애인복지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많은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