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8:50 (토)
활기찬 진주 경제를 꿈꾸며…
활기찬 진주 경제를 꿈꾸며…
  • 박태홍
  • 승인 2014.04.28 2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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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태 홍 본사 회장
 진주지역의 경기는 몇 년째 불황이 계속되고 있다. 호전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게다가 진도해상 여객선 침몰로 인해 각종 행사가 중단 또는 연기되면서 올 봄철 경기도 밑바닥을 맴돈다.

 소비가 살아야 내수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중소기업의 생산유발로 경기호황이 이어질 텐데, 전혀 이 같은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진주시의 번화가로 알려진 로데오거리도 밤 8시만 지나면 철수하는 상가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재래시장인 중앙시장도 해가 지기가 무섭게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어진다.

 지역 상인들은 "다니는 사람이 없으니 문을 일찍 닫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필자의 질문에 퉁명스럽게 이렇게 내뱉는다.

 이를 대변이라도 하듯 비어있는 점포도 많다. 예전에는 건물이 비기가 무섭게 권리금까지 줘야 얻을 수 있었던 점포가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지역 경기는 주변의 여건과 환경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

 현재 진주시는 혁신도시건설, 경남항공지역별 특화산단지정, 정촌산업단지조성, 사봉산업단지조성, 신역사개발사업, 상평일반산업단지 노후산단 재생사업선정 등을 추진 중이다.

 그중에서도 혁신도시건설에 따른 기대효과가 큰 것으로 예상된다.

 4월 현재 한국남동발전(주)과 중앙관세분석소가 이전을 완료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오는 12월 준공 목표로 청사 신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20층 규모의 매머드 건물이 그 위용을 자랑하듯 버티고 있으며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그 외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승강기관리원, 국방기술품질원 등이 연내 이전을 목표로 사옥을 신축 중이다.

 이 같은 예상대로 공공기관이 진주혁신도시 내로 이전하게 되면 300개 이상의 관련 업체가 동반 이주하게 돼 3만 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그리고 연간 300억 원의 지방 세수가 늘어나고 2조 7천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또 11개 이전기관의 예산 60조 원이 지역 금융기관에 유치되며 이로 인한 지역 금융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올 연말까지 이전하게 될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임직원도 1천400여 명으로 이들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진주지역 상가에서는 크게 고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진주 사봉일반산업단지의 산업 시설이 조만간 분양이 완료되면 이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9일 현재 30개 업체 52필지가 분양 완료됐으며 70필지 중 18필지를 남겨두고 있는 상태지만 이 또한 빠른 시일 내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는 항공특화산단의 발표 영향인지 입주기업이 쇄도하고 있고 진주의 상평일반산업단지가 노후화돼 재생산업단지로 선정, 기반 시설 개선, 주거, 산업기능확충을 위한 재개발에 국비지원을 받기 때문이다.

 이같이 진주상평공단이 산단재생사업을 통해 낙후를 보완, 활성화하고 인근 산단과 연계한 동반 성장이 가능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진주시는 경남항공지역 특화산단 지정 및 상평공단 재생사업 선정으로 금형 산업단지와 연계한 신성장동력사업 기반을 확고히 하게 돼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50만 자족 도시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정촌면 일원에 조성될 정촌산업단지가 진주시의 새로운 브랜드화 돼 새 명소로 거듭난다는 것이다.

 정촌면 화개천을 기준으로 북쪽으로는 산업시설이 남쪽으로는 주거와 상업이 공존하는 친환경적인 복합산업단지로 조성되는 것이다.

 현재 화개천 남쪽으로는 일부 상가들이 들어서고 있고 국내 굴지의 대형매장 등이 신축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어 조만간 주ㆍ상ㆍ공 복합도시로 변모하면서 신도시로서의 골격을 갖추게 된다.

 이렇게 되면 진주는 교육ㆍ문화 도시에서 산업과 행정이 접목된 4개 부분의 우월도시로 성장할 수 있게 돼 도내 유일의 산업ㆍ문화ㆍ교육ㆍ행정의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다.

 이 밖에도 GS칼텍스 복합 수지 공장이 입주한 지수일반산업단지와 더불어 정촌산업단지, 사봉산업단지, 상평공단의 재생사업이 겹쳐지면서 혁신도시와 함께 5대 권역별 도시 형성이 기대된다.

 이 같은 전체 사업이 가시화되면 진주시는 지방채가 줄어들고 지방재정 건전화에도 크게 기여하면서 주민복지를 위한 주민생계지원사업도 확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혁신 역량도 확산되며 생산 유발ㆍ부가가치 유발ㆍ고용 유발 외에도 경제적 효과를 함께해 경기호황이 이어지는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다. 비어있는 점포가 없고 사람들이 붐비는 2015년의 활기찬 진주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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