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0:17 (금)
외래 해충 갈색매미충 발생 우려
외래 해충 갈색매미충 발생 우려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4.04.23 2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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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기원 "발견시 철저한 방제" 당부
▲ 가지마름 증상 등 생육에 큰 피해를 주는 갈색날개매미충.
 경남도농업기술원이 23일 농작물 안전재배를 위해 갈색매미충 등 돌발 병해충에 대한 철저한 방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겨울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1.3℃ 정도 높아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갈색날개매미충을 비롯한 돌발해충의 발생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충남, 전북, 전남에서 많이 발생해 단감, 사과 등 대부분의 과수작물에 큰 피해를 준 갈색날개매미충은 지난해 도내에도 처음으로 발생했다.

 최근 예찰결과 사천시,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등 서부지역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봄철 과수원 관리 시 주의 깊은 관찰과 함께 발견 시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

 갈색날개매미충은 어린 가지 속에 산란을 해 월동을 하기 때문에 다음 달 하순에 약충이 깨어나면 가지마름 증상으로 생육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약충(애벌레)과 성충의 배설물에 의한 그을음 증상과 흡즙에 의한 수세약화를 일으켜 대량 발생 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또 갈색날개매미충은 기주식물이 산수유, 감, 가죽나무 등 목본류 32종과 개망초 등 초본류 19종으로 과원 내 방제만으로 피해를 막을 수가 없기 때문에 농경지 주변 산림지역의 해충 방제를 위해 산림관련기관과 협업이 중요하다.

 특히 올해는 이상고온으로 알에서 깨어나는 시기가 10일 정도 당겨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발생지역은 다음 달 중순부터 하순 사이, 2차에 걸쳐 약제를 이용한 방제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갈색매미충이 성충이 되면 약제방제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알집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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