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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맨유` 모이스 결국 경질
`최악의 맨유` 모이스 결국 경질
  • 연합뉴스
  • 승인 2014.04.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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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의 선택` 후임에 영향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데이비드 모이스 감독이 경질된 것을 두고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23일(한국시각) "맨유는 지금쯤 이례적인 방식으로 모이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것을 두고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퍼거슨 전 감독도 일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시즌 27년간 지킨 맨유 사령탑에서 물러나 이사직을 맡은 퍼거슨 전 감독은 당시 에버턴을 이끌던 모이스 감독을 후임으로 적극 추천해 감독 자리에 앉혔다. 무려 6년에 달하는 장기 계약이었다.

 맨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위에 머물러 있다. 4위까지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이미 물 건너간 상태다.

 BBC는 "지금의 결과에 퍼거슨도 당황스러울 것"이라면서 "퍼거슨은 모이스에게서 자신의 젊은 시절을 떠올렸겠지만 결국 결함이 있는 결정이었음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한편, 모이스 감독의 후임으로 여러 현직 명문 클럽 감독들이 물망에 오르는 가운데 퍼거슨 전 감독이 이번에도 후임 인선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는 "퍼거슨 전 감독이 이사 자격으로 구단에 모이스의 후임 결정에 대해 조언할 것"이라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퍼거슨의 최우선 순위에 올라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맨유가 안첼로티 감독을 비롯해 펩 과르디올라(바이에른 뮌헨), 위르겐 클롭(도르트문트) 등 총 3명의 감독을 영입 명단에 올려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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