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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가 최고예요-창원중앙여자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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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4.04.23 20: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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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교육 등 ‘대상’… 책 통해 큰 세상 꿈꾸죠
▲ 창원중앙여고 학생들이 가장 만나고 싶은 작가 1위에 뽑인 정호승 시인을 직접 초청해 문학 강연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토론ㆍ학부모 독서회 등 프로그램 활발

학생 중심 동아리 운영ㆍ시인 초청 대화

 창원중앙여고(교장 박임규)는 교직원과 학생들이 독서의 중요성을 깨닫고 ’책 읽는 학교 만들기 ‘문화 조성에 부단히 노력한 결과 경남도교육청 주관 2013 독서교육 우수학교 ‘대상’ 및 교육부 주관 제3회 학교 독서교육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학교 독서교육 대상’은 독서교육 및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한 학교와 교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교육부 독서교육진흥사업 중 하나이다.

▲ 박임규 교장
 창원중앙여고는 ‘북ㆍ세ㆍ통’(Book으로 새로운 세상과 소통하는 통로)이라는 이름으로 ‘Good Morning, Book Morning’ 아침 자율 독서동아리, ‘생각하는大路’ 신문읽기 교육, 교과연계 독서활동, 독서스피치대회, 방과 후 독서토론, 학생소논문쓰기, 학부모 독서회 등 ‘소통’과 ‘나눔’의 독서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있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독서 활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박임규 교장은 “등교할 때 북모닝(Book Moring)으로 인사하는 것을 시작해 북ㆍ세ㆍ통(Book으로 새로운 세상과 소통하는 통로) 관련 독서교육 프로그램인 아침 자율 독서동아리, 생각하는 大路(대로) 등 다양한 독서활동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런 활동들이 독서대상을 받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됐던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교장은 “학생들이 책만 읽는 게 아니라 ‘가장 만나고 싶은 시인’조사를 통해 정호승 시인 등 작가 세 분을 초청해 강의와 대화의 시간을 가졌는데 참여 학생들의 호응이 대단히 좋았다”며 “앞으로도 독서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창원중앙여고는 1998년에 개교한 이래 2014학년도까지 6천26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2014년에 334명의 신입생이 입학해 현재 총 31학급 1천43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2013년에 제9대 박임규 교장이 취임한 이래 현재까지 학생들의 학력 향상과 재능 발굴을 위해,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 창원중앙여고 합창부가 지난해 교육부지정 독서동아리 체험활동 ‘북세통’ 행사인 저자초청 강연회에 앞서 ‘원데이 모어’를 합창하고 있다.
 창원중앙여고는 지난해에 이어 2014년도 경남도교육청 논술거점학교로 지정돼 창원권역 (김해, 마산, 진해, 창원 등) 학생들에게 논술특강을 실시해 질 높은 논술교육을 제공하고, 사교육 경감 및 공교육 논술 지원단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 주관 ‘독서 동아리 체험 활동’ 모델링 학교로 지정돼, 독서동아리 활동 사례 발표, 주제별 저자특강 및 학생 대담 토론, 책 나눔 행사 등 경남 도내 중ㆍ고교 독서동아리 학생과 교사 300여 명이 함께한 독서 문화 축제의 장을 마련했으며, 타 시ㆍ도교육청 독서동아리 체험활동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창원도서관과 독서교육 활성화 상호지원을 위한 MOU 협약을 통해 ‘북캠프-인문학 토론의 밤’, ‘찾아가는 독서 아카데미-입시와 진로에 꼭 필요한 독서논술 방법’, ‘교과 연계 독서논술 교육’ 등 독서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독서 체험 활동이 이뤄졌다.

 영어, 건축, 수리, 과학탐구, 합창 등 학생들의 관심과 진로에 맞춰 개설한 학생 동아리들은 독서와 연계한 활동을 통해 영자 신문 만들기, 세계 건축물 모형 만들기, 책 노래하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독서문화 조성에 힘 쓰고 있다.

 특히 독서토론부인 ‘서하’는 정기적으로 독서토론 활동을 기본으로, 교내 독서 행사 기획에서 진행까지 학생 중심의 독서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본교의 저자초청강연회는 학교가 아닌 학생 주도의 행사로 ‘창원중앙여고 학생이 가장 만나고 싶은 시인’ 조사를 통해 1위를 한 정호승 시인을 학생들이 직접 초청해 특강 진행을 했다.

 책을 매개로 사제 간 공감과 소통의 기회를 가지고자 ‘내 인생 한 권의 책’ 본교 선생님 추천 도서 목록 자료집을 제작했다. 또한 학생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독서 자료를 소개하는 ‘독서신문’ 발간, ‘책+가방을 찾습니다!’ 아침 독서 캠페인, 책 읽기 장려 UCC를 제작해 유투브에 올리는 등 독서 활성화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오는 6월부터는 지역종합병원과 협력해, 아동병동에 매주 그림책을 읽어주는 ‘讀(독)한 책 언니’ 독서 봉사 동아리를 꾸려 경남 도민 독서 운동에 앞장서고자 한다.

▲ 창원중앙여고 박임규(왼쪽) 교장이 지난해 12월 11일 교육부 주관 제3회 학교독서교육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황혜란 교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본교는 가족독서가 곧 학교독서의 시작이라 보고 2013년에 어머니 독서회 ‘책수다’를 구성해 월 1회 정기적인 독서모임을 가짐으로써 자녀에게 전하는 책 소개와 짧은 감상을 적은 손편지 쓰기 등의 활동을 통해 가족독서로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래로 Harmony Up! 운동으로 Health UP! 독서로 Happy Up!’(이하 ‘3H UP’)는 올해 창원중앙여고 특색과제 슬로건이다. ‘노래로 Harmony Up!’은 학생들의 ‘꿈’과 ‘끼’를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푸른음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책노래ㆍ합주ㆍ댄스 공연 등 건전한 학생 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운동으로 Health Up!’은 전교원, 전교생이 함께하는 교내 스포츠클럽을 만들어 사제가 함께하는 스포츠 활동을 통해 건강증진 및 인성교육을 동시에 실천하고 있다. ‘독서로 Happy Up!’은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독서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 ‘경남 도민 독서 운동’이 활성활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ㆍ운영할 계획이다.

 평소 ‘맑은 눈과 도전정신’을 강조하는 박임규 교장은 “눈은 신체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눈이 맑지 않으면 올바른 생각이나 행동을 할 수 없고, 고운 말을 할 수 없다”며 “올바른 생각을 할 때 맑은 눈을 가질 수 있다. 맑은 눈을 가지고 자신의 꿈을 키우고 자신의 재능을 살려서 원하는 대학, 원하는 직업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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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자 2014-04-24 23:48:26
아주 아름다운 학교라는걸 느낄수 있는 시간 이었습니다~~박임규교장 선생님의 체계적인 계획과 진실성있는 모습이 보여지는군요~~참다운 교직자가 줄어드는 이 현실에서 아주 귀감이 되는것 같아요~~컴퓨터와 핸드폰 시대에서 점점 더 멀어져가는 책과의 거리를 아주 좋은 방법으로 북.세.통.이란 제목아래 모든 학생들이 진정 책에서 느낄수 있는 내면의 세게로 나아갈수 있는 아주 귀한 일을 하신것 같아 마음이 뿌듯해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