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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그래 이 맛이야"
추신수 "그래 이 맛이야"
  • 연합뉴스
  • 승인 2014.04.22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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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 홈런 친 후 7회 베이스 밟는 과정서 발목 통증
▲ 추신수가 22일(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코 콜리시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초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낸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가 시즌 2호 홈런을 쳤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코 콜리시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ㆍ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오클랜드 오른손 선발 댄 스트레일리와 맞선 추신수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142㎞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 18일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텍사스 이적 후 첫 아치를 그린 추신수는 4일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개인 통산 홈런은 106개로 늘었고 시즌 타점은 7개로 불어났다.

 추신수는 이날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텍사스는 3-3으로 맞선 8회초 1사 3루에서 도니 머피가 1타점짜리 중전 결승타를 날려 4-3으로 승리했다.

 전날 하루 침묵한 뒤 이틀 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314(70타수 22안타)로 조금 올랐다. 출루율도 0.432로 높아졌다.

 첫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스트레일리의 투심이 높게 형성되자 이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우측 펜스 위쪽에 꽂히는 홈런을 만들어냈다.

 3회초 1사 2루에서는 볼카운트 3-1에서 스트레일리의 바깥쪽으로 흘러나간 포심을 참아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에 들어오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에는 첫 타자로 나서 상대 세 번째 투수 페르난도 아배드 쪽으로 내야 강습 타구를 때렸다.

 볼은 아배드를 맞고 3루수 쪽으로 굴절됐고, 3루수가 이를 집어 1루로 던지는 사이 추신수는 아슬아슬하게 1루를 밟는 듯했다.

 하지만 오클랜드 측의 비디오 판독 요청 후 아웃으로 판정이 뒤집혀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1루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에 이상을 느낀 듯한 추신수는 7회말 수비 때 마이클 초이스로 교체됐다.

 엑스레이 결과로는 골절된 부분이 없었으나, 추신수는 좀 더 자세한 검사를 위해 23일 자기공명영상(MRI)를 촬영할 예정이다.

 추신수는 "베이스를 너무 세게 밟았다"며 "어떤지 지켜보려고 했으나, 불편함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그는 "내일 좀 더 자세한 진단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며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으니 무리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텍사스 선발 다르빗슈 유는 6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4볼넷을 기록하며 3실점한 뒤 7회말 제이슨 프레이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르빗슈의 평균자책점은 0.82에서 1.61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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