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현초등학교는 소규모학교 스포츠문화체험활동 도교육청선정학교로 지정돼 입장권, 중식 등을 지원받았다.

이날 실시된 체험활동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모두 참여해 스포츠를 통한 화합의 장을 조성했다

영현초 학생들은 경기 전 모두들 숙연한 마음으로 무응원 경기 관람을 약속하며 불우한 사고를 당한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경기가 시작되자 학생들은 경남FC 선수들의 움직임에 집중하며 경남FC가 승리하길 절제된 목소리로 응원을 했다.

경남FC 경기를 관람한 5학년 한 학생은 “축구 경기장에 와서 직접 보고 있으니 선수들이 골대 앞에 갈 때마다 엄청 긴장되네요. 하지만 얼마 전 사건 때문에 크게 응원하기는 미안해지네요.”라며 소감을 말했다.

영현초등학교 이병주 교장은 “전 국민적으로 슬픈 사건이 얼마 전에 일어나 마음이 편치 않다. 하지만 어떤 상황이라도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 넓은 세상과 경험을 제공해주는 것이 우리들의 역할임을 잊어선 안 된다.”고 전했다.

약 2시간에 걸친 경기를 관람하는 동안 학생들은 경남FC를 응원하며 애향심을 기르고 축구 경기와 응원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스포츠의 즐거움을 느끼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

또한, 학생들에게도 운동 분야에 새로운 꿈을 가져보고 스스로 운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을 길러 건강한 학교문화 조성에 도움이 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