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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창원시장 경선 안상수-배한성 압축
새누리 창원시장 경선 안상수-배한성 압축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4.04.17 2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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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이기우에 승리ㆍ조, 경선후보 사퇴 선언
▲ ‘반 안상수 연대’를 결성한 배한성(오른쪽), 이기우 예비후보가 17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론조사에서 이긴 배한성 후보로 단일화했다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새누리당 창원시장 후보 경선이 안상수-배한성 양자대결구도로 압축됐다.

 배한성-이기우 예비후보 간에 진행된 반(反) 안상수 후보 단일화는 여론조사에서 앞선 배한성 후보가 단일후보로 확정됐고, 조영파 후보는 17일 경선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새누리당 창원시장 후보는 18~19일 여론조사 20일 당원투표를 거쳐 20일 밤 선출될 예정이었으나 새누리당이 20일까지 모든 경선일정을 중단하기로 함에 따라 최대 일주일간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당초 오는 25일까지 후보선출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창원시장 후보경선은 더욱 안갯속에 가려지게 됐다. 안-배 두 후보로 단순화된 대결구도와 늦춰진 경선 일정은 어떤 형태로든 경선결과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배 후보는 후보 단일화를 앞두고 경선일정 연기를 주장해 온 반면 안 후보 측은 연기를 반대해 왔다. 배 후보는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사고를 이유로 17일 선거일정 잠정중단을 경남도당에 건의했다. 지역정가는 경선일정 연기로 배 후보가 단일화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필요한 시간을 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경선 불참을 선언한 조 후보의 거취도 변수다. 조 후보 측은 탈당 무소속 출마와 출마를 접는 두 가지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를 접을 경우 정치적 기반이 같은 안상수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배한성ㆍ이기우 후보는 17일 배 후보로 단일화하는 공동기자회견에서 “반 안상수 연대는 특정후보를 배척하기 위한 소지역주의 이합집산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하고 “중앙정치의 인지도를 업고 창원시장에 무혈입성하려는 정치도의에 벗어난 선택을 막으려는 예비후보들의 공감대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조영파 후보는 이날 경선후보 사퇴를 선언하는 성명서를 통해 “끝까지 저를 믿고 격려하며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들에게 엎드려 용서를 빈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자신이 제의한 반 안상수 연대 후보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자신이 빠지게 되자 “고의적으로 배제됐다”고 주장하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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