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오는 2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9라운드에서 상주상무와 격돌한다.
공교롭게도 스토야노비치와 이근호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을 기록했던 시기에 경기당 평균 득점율이 똑같아 흥미롭다.
스토야노비치는 2012~2013시즌 세르비아에서 30경기에 출전해 19골(경기당 평균 0.6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오른바 있다. 스토야노비치는 한 시즌 최다골을 기록한 당시 이를 기념해 자신의 팔에 숫자 `19`를 문신으로 새겨 놓았을 정도.
이근호 역시 자신의 프로 경력 중 한 시즌 최다골을 기록한 시즌이었던 2013년 상주 소속으로 25경기에서 15골(경기당 0.6골)을 터뜨렸다. 이근호는 2012년에도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AFC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승선이 유력한 이근호는 경남의 수비진에 위협이 되고 있다. 하지만 스토야노비치도 만만치 않다.
스토야노비치는 경남 유니폼을 입은 올 시즌 8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고 있고, 이근호는 5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둘 모두 득점포를 예열하고 있는 상황.
스토야노비치와 이근호는 최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동시에 문전에서 저돌적이고 탁월한 골 결정력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비슷한 플레이스타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이근호는 공중볼보다는 공간침투에 능하고 스토야노비치는 공중볼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스토야노비치는 17일 오후 훈련 후 "이제 한국 무대에 대한 적응은 완전히 끝났다"면서 "이번 상주전에서 반드시 골을 터뜨려 K리그 득점왕을 향한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차만 감독은 "스토야노비치의 엄청난 활동량은 동료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전술적으로도 다양한 그림을 그려낼 수 있어 매우 긍정적이다"면서 "그의 몸 상태가 정상 수준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이번 상주전부터는 훨씬 위협적인 플레이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