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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성에 가려 축제 정체성 미약
상업성에 가려 축제 정체성 미약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4.04.1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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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문화축제 올해 135만명 방문… 472억원 경제 효과
▲ 가야문화축제 기간 중 휴일인 지난 13일 행사장인 대성동 고분군 일원 모습.
 제38회 가야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1~15일 김해시 대성동 고분군 일원서 열린 이번 축제에 135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김해시와 제전위원회는 집계했다.

 또 이로 인한 경제 파급효과는 472억 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축제 기간 경전철 이용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김해경전철(주)에 따르면 축제 첫날 5만 9천36명, 둘째 날 5만 4천480명 등 축제에 힘입어 4월 들어 1일 평균 이용객이 5만 명에 육박했다. 지난달까지는 하루 4만 명 수준이었다.

 올해 축제는 가야식품박람회, 가야음식경연대회, 가야차 한마당 등 크고 작은 연계행사를 동시에 개최해 보고 듣고 즐기고 먹는 즐거움이 배가 됐다.

 매년 개최되는 전국한시백일장을 비롯한 7개 부대행사도 참가자가 증가했고 참가자의 연고지가 전국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또 몇 년간 중심 프로그램이 돼 왔던 김수로왕과 허황옥의 만남과 사랑을 담은 뮤지컬을 대신해 가야복식 패션쇼와 테마콘서트 좋은날, KNN쇼 유랑극단으로 프로그램을 더 다양화했다.

 그러나 상업성에 묻혀 `가야문화`란 축제의 정체성이 미약해졌다는 여론이 많아 가야문화가 짙게 밴 더 많은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

 시 관계자는 "매년 반복되는 소음문제, 주차공간 부족, 행사장 주변 주민들의 생활불편 등을 속 시원히 해결하지 못하고 축제가 끝나 아쉽다"면서 "내년에는 보다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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