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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가 최고예요-남해초등학교
우리 학교가 최고예요-남해초등학교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4.04.16 2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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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실력 전국 명성ㆍ오케스트라 선율 ‘넘실’
교육 취약계층 복지 기회 제공ㆍ인성교육 중시
다양한 스포츠클럽 활동… 종합체육대회 수상

▲ 김남두 교장
 남해초등학교(교장 김남두)는 올해로 개교 109주년을 맞는 보물섬 남해의 중심학교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남해초등학교는 ‘꿈의 실현ㆍ배려와 나눔ㆍ어울림 교육ㆍ해돋이 남해교육’으로 ‘착하고 알차며 큰 꿈을 가꾸는 어린이’를 기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남해초등학교는 등굣길 아침 인사로 학교에서의 하루를 시작해 반마다 들려오는 즐거운 노랫소리, 선생님과 함께하는 운동장 놀이의 웃음소리, 책 읽는 지성이 펼쳐진다. 그리고 학생 중심의 알찬 교수ㆍ학습 활동을 전개한다.

▲ 올해 개교 109주년을 맞은 남해초등학교는 3년 연속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을 운영해 교육취약계층 가정의 자녀들에게 학교 교육활동 및 문화, 복지에 대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3년 연속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을 운영해 교육취약계층 가정의 자녀들에게 학교교육활동 및 문화, 복지에 대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따뜻한 마음의 울림을 위한 관악부 ‘윈드 오케스트라’와 2013 전국 화랑대기 유소년 축구대회에서 3위에 입상할 정도로 재능과 실력을 갖춘 축구부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 특색활동으로는 자기 주도적 학습과 인성교육을 위한 자기생활계획표 활용, 학생 중심의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학생 재능기부 활동으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기, 학교 교육활동을 연계한 ‘어울림의 날’을 통한 교육과정 정상화를 통해 크고 올곧은 꿈을 키워가는 아동으로 자라날 수 있는 교육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김남두 교장은 “우리 학교는 학생들이 서로 배려하고 나눔을 실천하면서 자신의 꿈을 가꿔 가도록 다양한 창의ㆍ인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동아리 활동을 통한 학생 재능기부 활동, 체험활동 중심의 영재학급 운영,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다문화 교육, 아나바다 반짝시장을 통한 경제와 나눔 교육 등을 실시하고 스포츠ㆍ문화예술ㆍ독서교육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 남해초가 매달 인사ㆍ복도통행ㆍ질서생활 등을 평가해 발표하는 올곧음 교육 우수학급에 5학년 1반 학생들이 선정돼 상장을 들고 환하게 웃고
 ◇ 학교폭력 예방으로 덕성교육 실천

 남해읍 중심에 위치한 남해초는 등교시간이면 학교 정문과 후문 근처로 출근 차량의 분주한 행렬들이 이어진다. 아침 8시가 되기도 전 횡단보도에는 교사와 배움터 지킴이, 학부모 녹색어머니, 지역 금융기관 두 곳의 자원봉사자, 교통 경찰관이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를 위해 힘쓰고 있다. 그 사이로 눈길과 손길, 발길이 바쁘게 움직이는 김 교장도 볼 수 있다. 그는 매일 아침 호루라기를 불고 수신호를 하며 교통지도에 앞장서고 있다. 등교하는 학생과 인사를 나누며 한 마디씩 건네는 얼굴의 환한 미소가 학생들의 얼굴에도 번져 간다.

 올곧음 교육은 바로 인사와 미소에서 시작된다.

 학교 앞과 실내ㆍ외에서는 올곧음 캠페인 활동도 수시로 이뤄지는데 대표적인 활동으로 친구사랑 주간에 실시한 프리허그 캠페인이 있다. 학생들은 등굣길에 만난 친구, 선ㆍ후배, 선생님을 포함한 10사람 안아주기 활동으로 서로의 따뜻한 온기를 느끼며 학교폭력 예방을 다짐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학교폭력 예방교육으로 친구 사랑 플래시 몹ㆍ배지 만들기ㆍ우정을 주제로 한 책 읽기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학교 건물 안을 들어서면 학생들은 우측통행과 공수인사를 실천하고 있다. 기초ㆍ기본 질서의 생활화 및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안전한 실내 생활과 공손한 생활태도, 웃어른에 대한 섬김과 주변 사람에 대한 배려의 자세를 갖춘 어린이로 기르기 위한 올바름 교육 계획의 하나로, 올곧음 우수학급을 선정하고 있는데 지난 3월에는 5학년 1반이 우수학급으로 선정돼 모범이 됐다.

 점심시간이면 학생과 교사가 함께 하는 꿈나르미 보안관이 교내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바르고 건전한 실ㆍ내외 생활과 놀이 문화를 위해 교사와 자원 봉사학생이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꿈나르미 보안관 활동을 비롯해 여러 학생 봉사 활동과 재능 기부 활동을 학생들이 자기생활계획표에 누가 기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나눔과 배려의 기쁨을 기억하고 소중히 간직하게 된다.

▲ 남해초 학생들이 학교 스포츠클럽 주말리그 우승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학교체육 활성화 우수학교 선정

 남해초는 사시사철 학생들이 안전하게 뛰놀 수 있는 인조 잔디 운동장이 펼쳐져 있다. 드넓은 운동장과 본교 다목적 강당에서는 아침활동 시간, 점심시간, 방과 후 및 토요일까지 씽씽 달리기, 윙윙 줄넘기, 배구, 축구, 배드민턴, 티볼, 농구, 볼링, 탁구, 족구 등의 다양한 학교스포츠클럽(체육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학급 대항 리그 및 토너먼트 경기를 치루는 교내 보물섬 학교스포츠클럽 대회를 개최하고, 경쟁보다는 배려와 화합을 위한 인근학교 교류경기를 실시하기도 해 학생들의 학교스포츠클럽 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활동을 전개하면서 학생들의 취미와 특기를 계발하고 건전한 신체활동을 통한 사회성 증진과 함께 건강ㆍ체력을 향상시켰다. 이와 더불어 2013학년도에는 남해교육지원청 주관 학교스포츠클럽 주말리그에 참가해서는 줄넘기ㆍ티볼ㆍ배드민턴ㆍ축구 종목에서 우승 및 탁구 종목 준우승,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서 배구ㆍ족구 종목 3위를 수상했으며 2013 학교체육 활성화 우수학교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11~13일에 걸쳐 사천에서 열린 경남도 초ㆍ중학생 종합체육대회에서는 축구ㆍ농구ㆍ볼링에서 1위, 배구 2위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 경제 배우며 나눔 실천하는 ‘반짝시장’

 또 하나의 개성 있는 교육활동으로, 매년 학부모회와 함께하는 아나바다 반짝시장을 들 수 있다. 이 체험활동은 학생들에게 실제적이고 의미 있는 경제체험, 나눔의 실천기회를 제공한다.

 “다 읽은 한자 만화책을 가져왔어요. 한 권에 500원씩 팔 거예요!”

 반짝시장에서 팔 물건으로 깨끗하지만 작아서 입지 않는 옷, 다 읽은 책과 쓰지 않는 장난감 등을 가져와 인기 만점일 것이라 자신하는 만화책을 품에 안고 활짝 웃는 학생들은 책상 가득 물건을 쌓아 놓고 얼마에 팔면 좋을지 논의해 가격도 함께 정한다.

 반짝시장이 열리는 날 운동장에는 북적북적한 시장 분위기로 가득 찬다. 에누리와 덤을 놓고 흥정하는 모습도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용돈을 모아 사고 싶은 물건을 구입하는 과정을 통해 합리적인 용돈 관리방법을 배우고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는 물자 절약 행사’에 그치지 않는 살아 있는 경제 체험의 장이 된다.

 한편, 학부모회에서 운영하는 먹거리 상점의 이익과 학급별 상점 수익금은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된다. 버려질 물건들이 모여 좋은 나눔으로 이어지는 활동으로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고 함께 돕는 따뜻한 마음을 배운다.

 특히 올해는 학교 교육활동을 연계한 ‘어울림의 날’의 일환으로 알뜰시장 개최와 함께 친구사랑 플래시몹과 학생 동아리 활동 결과를 공연하거나 전시하는 활동과 연계해 운영할 예정이어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축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남해초 교정에서는 학생이 즐겁고 꿈을 키우는 학교, 배려와 나눔ㆍ사랑을 실천하는 학교, 학교 교육활동이 서로 잘 어우려져 학생ㆍ학부모ㆍ교직원이 서로 소통하고 신뢰하는 학교를 위해 해돋이 남해교육이 솟아 가고 있다.

 김 교장은 “본교 선생님들은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교과 및 생활지도에 대한 1교사 1연구동아리 가입 및 연수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매년 초등교사 학습지도연구대회, 경남 및 전국과학전람회 등의 연구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여러 명의 수업연구교사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부모 및 지역사회에서도 학교 교육활동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협력ㆍ지원하고 있지요. 이렇듯 교육공동체가 합심해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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