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양주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층간 소음으로 인한 갈등을 해결하고자 지난달 28일 시내 거리에서 ‘층층 통통’ 캠페인을 열어 전단지를 배부했다고 3일 밝혔다.
‘층층 통통’은 아파트 위층과 아래층 주민이 서로 소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캠페인 전단에는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공동주택 예절을 주제로 ‘늦은 밤에는 샤워와 설거지를 자제해 주세요’, 문을 부드럽게 닫거나 문 가드를 이용하세요‘, ’가구를 옮길 때 소음방지 패치를 붙여 주세요‘ 등의 내용이 담겼다.
TV 시청할 때 적정한 음량을 유지하고 늦은 밤과 이른 오전에 진공청소기로 청소하거나 벽에 못을 박는 행위를 말아 달라는 당부도 실렸다.
주민자치위는 통장회의, 반상회, 지역 기관ㆍ단체장 월례회 등에서 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열기로 했다.
특히 다음 달 8일 양주공원에서 열리는 경로잔치 때 많은 주민을 상대로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자치위는 앞으로 아파트 단지별로 만남의 장을 열어 ’이웃 간 인사하기‘, ’서로 얼굴 알고 지내기‘ 운동도 펼치기로 했다.
양주동은 지난달 현재 전체 1만 2천638가구, 3만 8천362명의 주민 가운데 90% 이상인 1만 1천370가구, 3만 5천635명이 아파트에 살고 있다.
김성태(68) 자치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자치위 워크숍 때 2014년 사업을 논의하면서 아파트가 많은 지역을 고려해 이 같은 캠페인을 벌이기로 위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의 작은 움직임이 층간 소음으로 말미암은 이웃 간 불화와 분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