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하면 함안수박이 전국서 최고죠
수박하면 함안수박이 전국서 최고죠
  • 음옥배 기자
  • 승인 2014.04.03 0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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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함안수박축제 행사 장면.
 함안군은 전국 최고 품질의 수박을 생산해내는 전통적인 수박 주산지이다. 남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기름진 하천 충적 사질양토의 천혜적인 지리 요건과 겨울철이 온난하고 눈(폭설) 피해가 거의 없는 기후의 강점으로 대한민국 대표 수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200여 년의 긴 재배역사를 통해 축적해 온 노하우와 대 일본 수출이 가장 먼저 이뤄진 점, 수박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수박축제, 군의 전폭적인 지원 등을 바탕으로 힘찬 도약을 하고 있다.

 2013년 기준 함안군 시설수박 재배면적은 1천683㏊로 재배농가 수는 1천651여 호, 연간 6만 5천여t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경남재배면적의 44%, 전국의 13%를 차지할 만큼 큰 규모이다.

 그간 장족의 발전을 이뤄온 함안수박이지만 최근 엔저와 타 지역 수박과 경쟁으로 도전에 직면해 있다. 군은 씨 없는 수박, 컬러수박 등 기술력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바꾸고 있다.

 국내외 어려움을 딛고 세계적인 명품수박으로 발돋움하는 함안수박의 미래가 기대되는 점이다.

 함안수박 재배역사는 2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00년대 군북면 월촌리 남강변의 비옥한 사질토에서 노지재배로 시작해 유지고깔재배, 밀밭골사이 터널조숙재배, 노지거적조숙재배, 죽재비닐하우스재배를 거쳐 1970년대 중반 펜타이트하우스재배가 시작됐다.

 1980년대 초반 본격적인 시설재배가 이뤄져 촉성, 반촉성, 억제재배 형태의 작형으로 발전하게 됐으며, 품종 또한 원형계, 고구형계, 단타원형계로 발전했다.

 2000년대 중반에는 함안군의 공격적인 품종개발로 씨 없는 수박 및 다양한 컬러수박이 시험 생산돼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게 됐으며,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함안수박에 대한 종합적인 사업인 농촌활력증진사업(신활력사업)을 통해 수박 산업이 탄력을 받아 오늘에 이르게 됐다.

 특히 2008년 함안수박 지리적 표시제가 수박으로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등록돼 지속적인 상품관리로 함안수박의 명성을 더욱 드높이고 있으며, 최근 국민소득 증가에 따라 소비자 맞춤형 수박생산 시스템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군은 년 2~3기작으로 수박을 재배하고 있으며, 타 지역 수박과 차별화를 높이기 위해 씨 없는 수박을 생산, 판매해 기술적 우위와 농가소득 향상을 기하고 있다.

 함안수박은 2007년 농림수산식품부 제10회 대한민국농업과학기술상 기관상, 2009년 1월 수박 부문 한국지방자치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성공스토리의 바탕에는 대한민국 대표수박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술개발에서 홍보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에 걸친 함안군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군은 2001년 수박 산업의 내실 있는 지원을 위해 전담부서를 신설했으며, 2004년 네덜란드 누넴사와의 기능성 컬러수박 생산에 대한 MOU(협약)를 체결해 씨 없는 수박의 실용화와 시장 점유율을 증대했다.

 겨울철 안정적 재배를 위해 보온덮개 개폐장치 및 전기발열체 지원, 씨 없는 수박 및 기능성 컬러수박 개발ㆍ 육성 등 함안군수박생산자협의회(함안수박축제위원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품종 발굴, 농업인들의 애로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는 현장중심 영농 사업 등을 실시해 왔다.

 유통체계 개선을 위해 2014년 3월 현재까지 4개소 7개 라인의 비파괴 선과시설을 운영 중에 있으며, 국내ㆍ외 종묘회사와 2001년부터 상호 기술교류로 Win-Win 전략을 바탕으로 한 시장 대응력 향상에 힘을 쏟아 왔다.

 그 결과 2001년도부터 2013년까지 주력해 온 씨 없는 수박은 유명 유통망을 통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일반수박 대비 10~20% 정도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올해에는 새로운 기술인 SWT(Seedless Watermelon Technology Power) 수박꽃가루를 활용한 씨없는 수박생산에도 주력해 차별화 전략을 펼쳐 나가고 있다.

 특히 함안군에서는 과당이 높고 열량이 낮은 저칼로리(High Brix Low Calorie) 씨 없는 수박인 ‘패션(Fashion)’은 ‘흑피미인(黑皮味人)’이란 상품명으로 2006년부터 히트상품 반열에 올라 전략적 ‘타켓상품’으로 육성하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겨울철 폭설 및 잦은 강우, 혹한에 따른 재배환경이 열악해 지고 있다. 계절에 따른 수박가격의 하락, 대체작목 전환에 대한 재배농업인들의 의식부족도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군은 신기술 개발과 우량품종 조기 도입으로 타 주산지와의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 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씨 없는 수박과 기능성 컬러수박 생산의 연간 생산체계 구축을 통해 소비자 맞춤형 생산으로 국내 씨 없는 수박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명품브랜드 육성을 위해 브랜드 참여농가를 중심으로 생산 토양환경 개선을 실시하고 있으며, 브랜드 농가의 의견교환과 기술개발을 위한 장인 함안수박 휴식장 개설도 준비하고 있다.

 함안수박 홍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군은 겨울 수박의 첫 출하지라는 것을 방송, 신문, LED, 수도권 지하철 등 다양한 온ㆍ오프라인을 매체를 활용해 알리고 있으며, 자매도시인 서울 강서구와 도봉구 등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 참여해 시식행사 등을 통해 우수한 수박 맛을 전하고 있다.

 매년 4월이면 함안군 대표축제인 군민의 날 아라제와 함께 제21회 함안수박축제가 개최된다. 올해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함주공원 다목적 잔디구장 일원에서 열린다.

 수박축제는 지역 대표 농산물을 활용한 축제로 생산농가와 지역주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해 함안 수박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박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해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함안수박 품평회, 수박 트럭에 빨리 싣기, 소비자와 함께하는 함안수박 올림픽, 수박홍보대사 선발대회, 수박가요제, 도전! 함안수박골든벨, 시식회 등 수박과 관련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올해 수박축제는 본군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소비자들에게 마음껏 즐기는 축제로 거듭날 계획에 있으며, 시식행사를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에 있다.

 또 시원한 맛이 일품인 수박 막걸리를 판매하는 수박주막과 다양한 수박 후식메뉴를 제공하는 수박 레스토랑, 공동식당 등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며, 직판장과 택배부스에서 시중가격보다 싼 가격으로 함안수박을 구입해서 우송할 수 있다.

 특히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수박밭 체험투어와 수박씨 멀리 뱉기,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수박홍보관, 수박 농자재 전시회, 우리 농산물 비교 전시관 등의 전시행사가 알차게 진행돼 수박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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