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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국공립대 등록금 35년새 16.1배 '껑충'
서울 소재 국공립대 등록금 35년새 16.1배 '껑충'
  • 연합뉴스
  • 승인 2014.03.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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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비율 18.3%P 늘어…초등생수 통계작성이래 최저
▲ 반값등록금 실현을 주장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 지역 국공립대 등록금이 35년 사이에 16.1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사립대 등록금은 13.4배 올랐다.

서울시는 29일 '베이비붐의 삶을 통해서 본 서울 교육통계 주요변화'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료는 2010년의 소비자물가지수를 100으로 놓고 해당 연도의 대학등록금 변동을 지수로 나타냈다. 지수가 100 이하면 물가가 떨어진 것으로, 100 이상이면 오른 것으로 본다.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서울지역 국공립대와 사립 대학등록금은 베이비붐의 대표격인 1960년생이 대학에 입학한 1979년과 비교할 때 10배 이상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국공립대 등록금 소비자물가지수는 1979년 5.1에서 2013년 82.3으로 16.1배, 사립대는 7.4에서 99.3으로 13.4배 올랐다.

국공립대 소비자등록금 물가지수는 2010년 100에서 2012년 85.4로 감소하고 나서 지난해 또 떨어졌다. 사립대는 2010년 100에서 2012년 100.3으로 올랐다가 지난해 꺾였다.

총소비자물가지수는 1979년 19.0에서 2013년 107.9로 5.7배 늘어난 것으로 파악돼 대학등록금 소비자 물가 상승과 비교하면 훨씬 낮았다.

서울지역 대학생 수는 1979년 16만2천명에서 지난해 55만9천명으로 3.4배 늘었다. 이 중 여대생은 4만6천명에서 26만2천명으로 5.6배 상승, 전체 대학생 중 여학생 비율은 1979년 28.5%에서 지난해 46.8%로 증가했다.

대학원생 중 여성 비율도 같은 기간 18.4%에서 51.4%로 늘었다.

반면, 초중고 학생 수는 지난해 110만8천명으로 최고점을 찍었던 1989년(230만1천명) 대비 51.8% 줄었다.

서울의 초중고생은 1965년엔 81만6천명에 불과했으나 베이비붐 영향으로 1980년대 200만명을 돌파, 1989년에 정점을 찍고 1990년부터 감소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서울 초등학생 수는 46만9천명으로 1965년 서울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고, 처음으로 5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1967년(62만7천명)보다 15만8천명 적은 수치다.

중학생 수는 1960년생이 입학한 때인 1973년 34만1천명에서 지난해 30만4천명으로 줄었고, 고등학생 수는 1960년생이 입학한 때인 1976년 30만1천명에서 지난해 33만4천명으로 늘었다.

서울의 베이비붐(1955∼1963년생)은 약 146만4천명으로 서울인구(내국인 기준 1천14만4천명)의 약 14.4%를 차지하고 있다.

베이비붐 중에는 1960년생이 18만명(지난해 기준 53세)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시는 다음 달 중 베이비붐 관련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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