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7:08 (목)
美 산골마을 산사태 4살 꼬마 극적 구조
美 산골마을 산사태 4살 꼬마 극적 구조
  • 연합뉴스
  • 승인 2014.03.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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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서부 워싱턴주 산골마을 오소에서 최근 발생한 산사태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진흙더미에 파묻혔던 네 살배기 소년이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네살 꼬마 제이컵 스필러스는 지난 22일 사고 당시 아버지, 형제ㆍ자매들과 텔레비전을 보던 중 집을 덮친 흙더미에 갇혔다.

 진흙에 몸이 빠진 채 홀로 남겨진 스필러스는 다행히도 사고 현장에 출동한 워싱턴주 스노호미시 카운티 헬리콥터 구조대에 수 시간 만에 포착됐다.

 현장에는 ‘막 부은 콘크리트’를 방불케 할 정도로 진흙이 두껍게 쌓여 있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스필러스는 구조대원들의 품에 안길 때까지 울지도, 움직이지도 않고 매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고 구조팀 자원봉사자는 묘사했다.

 현장에서 그를 받아 안았던 보 베커 구조대장도 “그 꼬마 녀석은 정말 용감했다”고 전했다.

 지역 당국은 시신 8구의 위치가 추가로 파악됐지만, 수습을 못한 상태여서 사망자 수는 24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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