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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ㆍ11 원월드센터 옥상서 ‘몰래’ 점프
9ㆍ11 원월드센터 옥상서 ‘몰래’ 점프
  • 연합뉴스
  • 승인 2014.03.2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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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년 잠입 ‘보안 구멍’
 9ㆍ11 테러 현장인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 자리에 다시 세워진 104층 짜리 초고층 건물 원월드트레이드센터의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

 10대 소년이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은채 옥상까지 올라가는가 하면 남자 3명이 건물 꼭대기에서 낙하산을 타고 하강하는 모험을 즐긴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뉴욕타임스는 24일 원월드트레이드센터 옥상에서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린 앤드루 로시그(33)가 수개월간의 도피끝에 이날 경찰에 자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작년 9월 30일 새벽 3시 541m 높이의 건물 맨윗층까지 올라간 후 한 명의 동료가 지상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낙하산을 펴고 뛰어내려 맨해튼의 웨스트 스트리트에 착륙했다.

 이들의 빌딩 잠입은 아무도 몰랐으나 골드만삭스 건물의 한 경비원이 이들이 착륙후 낙하산을 접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계속 추적하자 압박을 못이긴 이들은 자수하게 됐다.

 로시그의 변호인은 이들이 계단을 이용해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는 동안 경비원과 전혀 마주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변호인에 의하면 로시그 등 2명은 빌딩이나 교량에서 뛰어내리는 모험을 즐기는 경험많은 아마추어 스카이 다이버이며 재작년에는 뉴욕 브롱크스 코옵시티의 한 타워에서 점프를 시도하려다 체포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로시그는 낙하산으로 뛰어내린 순간이 “짜릿했다”며 “뉴욕시 전경을 다른 각도에서 즐겼다”고 말했다.

 원월드트레이트센터 건물의 보안 우려는 지난주부터 커지기 시작했다.

 저스틴 카스케호라는 16세 소년이 20일 새벽 4시 울타리를 넘어 들어가 88층 까지 엘리베이터로 접근한 다음 경비원을 피해 옥상위 첨탑까지 올라갔기 때문이다.

 대담한 소년은 2시간후 건물 로비에서 붙잡혔으나 뉴욕 시민들에게 보안 불안감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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