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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지방시찰… 2차 군중노선교육 가속
시진핑 지방시찰… 2차 군중노선교육 가속
  • 연합뉴스
  • 승인 2014.03.1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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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서기의 모범’ 자오위루 기념관 방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군중노선 교육에 상징적 의미가 있는 지방시찰을 통해 제2차 군중노선교육 실천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현(顯) 서기의 모범’으로 불리는 자오위루(焦裕綠)가 근무했던 허난(河南)성 란카오(蘭考)현을 방문했다.

 자오위루(1922~1964)는 란카오 현 서기로 근무하면서 주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나무심기 운동 등을 주도한 인물로 중국에서는 ‘혁명열사’로 추앙받고 있다.

 시 주석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자오위루 동지 기념관’을 방문, 그의 동상과 그가 쓰던 책상 등 유품들을 둘러봤다.

 시 주석은 기념관에서 자오위루의 자녀 5명과 만났다.

 그의 둘째딸이 아버지에 대한 기록영화를 촬영했다고 소개하자 시 주석은 간부들에게 좋은 교재로 삼으라고 지시했다.

 시 주석은 “5년 만에 다시 와보니 여전히 매우 감동적”이라면서 “자오위루 동지가 우리 곁을 떠난 지 50년이 됐지만 그의 정신은 영원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점심때 자오위루 간부학원 2층의 식당에서 반찬 4가지와 국 하나로 구성된 소박한 식사를 주민들과 함께했다.

 그는 오후에는 주민서비스센터에 들러 “가장 근본은 인민을 위한 서비스 정신”이라면서 “장기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효율성을 높여 대민 서비스가 용두사미로 형식주의로 흐르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혁명시기에 적과 투쟁하면서 백성들의 보호와 지지에서 한순간도 떨어질 수 없었다. 당이 정책을 추진할 때 백성들과 떨어질 수 있겠느냐”면서 “기풍을 바로 세워야 인민의 진정한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는 황허(黃河) 유역의 상습 범람 지역의 주민들을 찾아 애로사항을 들은 뒤 간부들과 좌담회도 개최했다.

 시 주석이 인민을 위해 헌신한 모범 인물의 근무지를 찾은 것은 “당내 정치적 먼지를 제거하자”는 내용의 제2차 ‘정풍운동’(기풍을 바로 세우는 운동)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비친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지난 1월 회의에서 지난해 전개된 제1차 군중노선교육을 결산하고 2차 ‘군중노선교육’을 전개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또 농촌 주민들을 직접 찾아 소박한 식사를 함께하면서 민생을 챙기는 서민행보를 계속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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