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초등학교(학교장 이재열)는 지난 17일 5학년을 대상으로 장 담그기 체험행사를 실시했다. 

우리 음식을 통한 밥상머리 교육에 중점을 두고 식생활 속에서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는 예절교육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부터 전통 장독대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해마다 학교에서 직접 장을 담가 학교급식에 사용하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간수를 뺀 소금으로 소금물의 농도를 맞추고 계란으로 그 농도의 적절함을 확인했으며 씻어 둔 메주를 장독에 하나하나 담고 보자기를 이용하여 소금물을 붓는 순서로 진행됐다.

또한 여러 가지 잡균의 침입과 번식을 막고 유익한 미생물이 잘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른고추와 숯을 넣은 후 부직포로 장독 입구를 막는 것으로 이 날 체험을 마무리 지었다.

5학년 김승준 학생은 “내가 직접 된장을 담근다는 게 신기하다. 메주에서 약간 고약한 냄새는 났지만 몸에 좋은 곰팡이로 자라 발효된다고 하니 벌써 몸이 좋아지는 것 같다. 학교급식으로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급식시간이 기다려진다.”

대성초등학교 이재열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 전통 음식에 대한 사랑과 소중함을 알아가는 전통 장 담그기 행사를 계속 진행해 갈 것이다.”라고 의지를 밝혔다.